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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엄마를 부탁해, 모든 어머니를 위해서,

권정선재 2009. 11. 15. 19:45
지은이
출판사
창비
출간일
20081110
장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엄마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신경숙의 소설『엄마를 부탁해』.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 '창작과비평'에 연재되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작가가 리진 이후에 펴내는 여덟 번째 장편소설이다. 연재 후 4장으로 구성된 원고를 정교하게 수정하고, 100여 장에 달하는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소설의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개된다.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줄 것 같은 존재였던 엄마는 실종됨으로써 가족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된다. 각 장은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딸, 아들, 남편으로 관점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엄마의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각자가 간직한, 그러나 서로가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가족들의 내면에 자리잡은 엄마의 모습은 '어머니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엄마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에피소드들은 우리 모두의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이 소설은 '어머니'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묘사로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늘 배경으로 묻혔던 엄마의
이 책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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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번도 '신경숙'이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다소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짝 어색하게도 느껴지고 말이죠.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지고,

 

 처음에는 너무나도 이상하게 느껴졌던 그 이야기가.

 

 결국 그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한국 속담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안다.

 

 평소에는 그렇게 티가 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 존재가 사라지고 나서는 그 존재가 얼마나 컸는지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 소설이 바로 그러한 것 같습니다.

 

 엄마.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존재.

 

 그런만큼 늘 곁에 있어주실 것이라고 믿고,

 

 늘 우리를 봐주실 것이라고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부재라.

 

 그 나이가 얼마던간에, 그 부재는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기에,

 

 살짝 부담스러운 것 역시 사실이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에 다시 한 번 빠져들고 그러는 것이 살짝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쉽사리 무조건, 우와우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 말이죠.

 

 그러나 찬찬히, 한 줄 한 줄 읽고 내려가다 보니,

 

 아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을 베푸는 존재.

 

 그런만큼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 존재.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

 

 [엄마를 부탁해]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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