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먼저 보게 된 소설입니다.
그렇기에 두꺼운 분량에 한 번 놀라고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대도 하지 않고 봤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아무래도 살짝 김이 빠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책을 그런 식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던 소설이었습니다.
그냥 몰입이 되었습니다.
그 두꺼운 분량에, 헉 하고 숨을 들이쉬었던 것과 다르게 책 장이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읽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 말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를 했습니다.
1권은 영화의 전반부에 해당이 됩니다.
사실 전반부라고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도입부 정도라고 해두죠.
그런데 그 부분을 꽤나 늘여놓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재미있고 깊이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커피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간 여행.
너무나도 공상과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저 사람으로,
사람에게 느끼는,
그러한 이야기들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소설들과 다르게 주변인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통 소설들을 보면 그 주인공이 바로 주인공으로 다가옵니다.
사건을 겪는 사람이 주인공이죠.
허나, 여기서는 다릅니다.
사건을 겪는 사람이 아닌,
그의 아내가 바로 주인공을 맡고 있는 것이죠.
가슴으로 다가오는 감성 소설.
[시간 여행자의 아내 1]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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