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너 왜 그래

권정선재 2009. 11. 16. 06:41

너 왜 그래

 

 

권순재

 

 

 

너 왜 그래?

왜 그렇게 낯설게 행동을 해?

내가 옆에 있는데,

내가 곁에 있는데,

왜 자꾸 남의 생각을 하는 거야?

대답해 봐.

대답을 해 보라고!

 

그녀의 낯선 목소리.

그녀의 낯선 행동.

그녀의 그런 행동이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진다.

 

단 한 번도 그녀가 나를 사랑한 적 없었다.

단 한 번도 그녀가 먼저 바란 적이 없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이상하게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는 마치,

 

상처 받은 강아지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나보고 함께 놀아달라고,

나보고 함께 걸어달라고,

 

너 왜 그래?

이 말이 마음 속에 맴돈다.

하지만 내가,

원래부터 그랬다는 걸 그녀는 모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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