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그래
너 왜 그래?
왜 그렇게 낯설게 행동을 해?
내가 옆에 있는데,
내가 곁에 있는데,
왜 자꾸 남의 생각을 하는 거야?
대답해 봐.
대답을 해 보라고!
그녀의 낯선 목소리.
그녀의 낯선 행동.
그녀의 그런 행동이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진다.
단 한 번도 그녀가 나를 사랑한 적 없었다.
단 한 번도 그녀가 먼저 바란 적이 없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이상하게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는 마치,
상처 받은 강아지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나보고 함께 놀아달라고,
나보고 함께 걸어달라고,
너 왜 그래?
이 말이 마음 속에 맴돈다.
하지만 내가,
원래부터 그랬다는 걸 그녀는 모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