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무미건조하게까지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적당한 무미건조함이,
반대로 더욱 반가웠다고 해야 할까요?
이 작품은 바람둥이 남자와, 순수 밝힘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투닥투닥 거리는 듯 하다가,
결국에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이야기죠.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뻔한 로맨스 영화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독특합니다.
스토리도 탄탄한 편이고,
두 배우의 연기력도 훌륭한 편입니다.
분명히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우리나라의 이야기와 너무나도 닮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재 자체가 일단 공감이 가니 영화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역배우들도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듯 하면서도,
그 상황에 딱딱 맞는 말을 하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귀엽게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제목이 굳이 [귀 없는 토끼]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 그 에피가 살짝 나오니 그러려니 해야겠죠?
무미건조함을,
탄탄한 스토리로 극복한.
[귀 없는 토끼]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관련영화 : 귀 없는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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