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라는 주제는 늘 흥미를 주는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극을 이어나가는 데 긴장감을 줘야 하는데 복수만한 것이 또 없죠.
그러나 그렇게 복수라는 것을 기본적인 코드로 쓰기 위해서는 그 이유가 명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수를 하는 사람과 당하는 쪽, 두 사람 사이의 갭이 꽤나 커야 하죠.
이 소설은 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복수가 있는 짜릿한 복수 소설입니다.
평범한 집안의 한 아들이, 엄청난 집안의 여자를 사랑했다. 그것도 누군가의 약혼녀?!
여기까지는 꽤나 뻔한 설정으로 느끼실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이것을 풀어나가는 파격적인 진행을 보시다보면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평범하고 뻔하게 그려질 것 같은 이야기는 점점 더 커다랗게 변해갑니다.
그리고 그 복수의 주체가 단순히 하나에만 맞춰져 있다는 것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2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의 첫 권이기에 다소 밋밋한 진행이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요.
오히려 압도적인 스피드로 독자들을 삼키려고라도 하는 것처럼 확확 진행이 됩니다.
그 진행 과정이 다소 말도 안 되는 것 같으면서도, 두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그 주인공이 어떤 고난을 겪고 있는지 독자들이 두 눈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짜릿한 복수를 담은 완벽한 복수소설! '신승식' - [은빛눈물 1]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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