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슬롯, 짜릿한 게임이 펼쳐진다.

슬롯

지은이

신경진

출판사

문이당

출간일

20070320

장르

한국소설

책 속으로

헤어진 여자가 나에게 속삭였다. '카지노로 가자!' 제3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카지노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도박을 통해 본 양극화 사회의 모순과 불확정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툭툭 끊어지는 단문의 직설적인 대화는 현대인의 건조하면서 냉소적인 감성을 거르지 않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내면세계를 차분히 그려낸다는 평을 받았다. 2002년 정선 카지노를 방문했던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한 소설의 무대가 된 카지노는, 메울 수 없는 틈을 사이에 둔 두 집단(부자와 빈자)이 공존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반영한다. 작가는 카지노 안에서 만나게 되는 온갖 인간 군상에게 어떤 동정도 비난도 가하지 않으며 무덤덤하게 응시한다. 그리고 확률과 우연이 지배하는 카지노와 불확정성이 지배하는 삶은 닮은꼴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카지노 안에서 헛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게임을 계속하는 도박꾼들의 모습과 한 치의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확정성 하에서 삶을 지속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불안과 고독한 내면을 같게 여긴다. 또한, 정보와 금권을 독점한 소수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슬롯머신 앞에 늘어선 군중을 바라보며 비웃을 권리도, 여유도 없다는 씁쓸한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 이 책의 줄거리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옛 여자 친구의 전화 한 통에 얼떨결에 카지노로 가게 된다. 비록 타의에 의해 끌려가는 것이지만, 함정에 빠지지 않고자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한다. 일상을 벗어난 화려함이 난무하는 공간을 상상하며 긴장하여 입성한 카지노는, 그러나 실망

이 책은..

나의 평가

 

 

 

 도박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소설이라서 다소 껄끄럽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저에게 도박이란 뭐라고 해야 할까요? 굉장히 부정적인 느낌?! 입니다.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피해도 줄 수 있는 것이 도박이고 말입니다.

 

 결정적으로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파괴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소설은 묘하게 흥미가 동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카지노의 모습을 꽤나 생생하게 그려내서 놀란 것이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입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도박?! 과 같은 것을 얼핏 살펴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이 소설은 아예 카지노에서 모든 것이 펼쳐지고 거기서 이야기가 행해집니다.

 

 그러나 그 속에 있는 카지노는 라스베거스로 대변하는 밝은 공간이 아닙니다.

 

 어두우면서도 각자의 욕망이 더럽게 꿈틀거리는 공간으로 묘사가 되어 있죠.

 

 

 

 그 속에서 주인공은 각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그 새로운 방향은 주인공에게 또 다른 목적을 제시해주고 변화도 하게 되죠.

 

 그저 똑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은 그 속에서 조금씩 변해갑니다.

 

 어떻게 보면 긍정적?! 이라고도 볼 수 있으면서도 한 편으로 씁쓸하게 말이죠.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금 더 사실적으로 그린 소설 [슬롯]입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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