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10번째 페이지 3

권정선재 2010. 1. 14. 08:46

10번째 페이지 3

 

 

권순재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을 한 적이 있나요?

없다면,

만일 당신에게 그러한 일이 없다면,

당신은 분명히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면서

늘 행동을 하는 사람은 괴롭습니다.

저 역시 그러하고,

그런 사람들 역시 그러합니다.

 

누군가의 눈에 보여주기 위해서

어떤 행위를 한다는 것은 가식적입니다.

진짜 자신을 보여주기 보다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니까요

 

지금 당신에게 보이는 그 모습

지금 당신이 보이는 그 모습

정말 그것이 당신의 모습인가요?

진짜 그것이 당신의 모습인가요?

 

그저 겉으로 보여지는 또 다른 모습

당신의 또 다른 모습은 아닐까요?

 

그저 그것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니기를 바라며,

또 다른 충만함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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