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자랑스러운 충청의 아들인 '정운찬' 총리님께서 한기총과 친히 만나셨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그곳을 방문하신 것이 아니라 충청권 방문 당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찬성해줘서 고맙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사실 충청권에서 '정운찬' 총리의 이름은 그리 달가운 이름은 아닙니다.
적어도 충청도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정운찬' 총리가 일을 해줄줄 알았지만, 그는 고향보다는 실리를 택한 거죠.
그런 그를 반겨준 것은 지역에 있는 교회와 관련된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나라가 특정 종교에 휘둘린 것은 고려시대를 넘어 조선시대까지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특정 종교의 입김을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은 것은 그것이 국교였기 때문이죠.
그러나 오늘날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어떤 종교를 믿더라도 자유를 주는 나라이고, 한기총이 특정 정부의 방안에 대해서 지지를 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감출 수는 없게 되어 버리는 거죠.
특히나 우리나라의 대통령께서 장로님이시라는 것 역시 꽤나 당혹스러운 사실 중 하나입니다.
사실 세종시가 원안에서 수정안이 된다고 지역 교회들이 특별히 얻을 이익은 없다고 보입니다만, 이상하게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고까운 시선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총리라는 사람은 한 나라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 만큼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모든 말들을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는 자리죠.
그런 자리에 계신 분이 특정 종교의 연합을 가시고, 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지지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느낌의 퍼포먼스를 하신다면 분명히 오해를 사실 여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안 그래도 요즘 일방적인 홍보만 하셔서 말씀이 많은데, 조금은 자제를 해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종교 단체 역시 조금 더 종교를 수행하는 분들답게 세속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며 끼어드는 것도 자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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