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묘하게 빗소리를 들으면 편안했다.
차갑게 바닥을 때리는,
그 소리가
정말로 묘하게
나에게는 위안을 줬다.
누군가에게 슬픔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 아픔이 될 그 빗소리가
묘하게도 나에게는 편안함을 선사했다.
창 밖을 바라보며,
손에 들린 커피 잔과 함께
들리는 차가운 빗소리는
마치 나의 마음에 채찍질 하는
하나의 경종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차갑게 내리는 그것은
나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었고,
나에게 행복을 주는 소리였다.
차갑게 겨울비가 내리고 나면
이제 곧 봄이 오리라,
그렇게 믿는 것도
빗소리를 즐기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차갑게 내리는 빗소리가
나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