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맨 처음 제목을 보고 비슷한 제목의 뮤지컬인지 알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겉표지를 보고 이번에는 비슷한 제목의 영화의 원작인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묘합니다.
위의 두 가지는 아닌데,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또 묘하게 빠져드는 재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남자가 어느 날 사라졌다?
이보다 더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라진 그 남자를 만났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다?
역시나 이보다 더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소설 속에서는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지만, 자신을 두고 사라진 남자를 찾는 한 여자.
그리고 모든 기억을 잃고 한 곳만 바라보는 남자.
그런 남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불행한 여자.
남자를 잃은 여자를 항상 곁에서 지켜보는 남자.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들은 마지막까지 가기 전에는 모두가 다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 자신이 바라는 것을 오롯이 원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모두 부러운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발랄한 부분이 살짝 적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조금 더 낭만적이기 보다는 조금 더 긴장감이 느껴지는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 원래부터 백마탄 왕자님이 아니라는 것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다른 로맨스들보다 조금 더 진실한 사랑을 그리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타이틀과 소설 내용의 연관성은 잘 찾지 못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한 남자를 찾는 한 여자의 이야기, [당신이 잠든 사이에]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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