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그 남자가 바라보는 그녀. 한연훈, 한 선생 혹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연짱? 모자라다고 해야 할까 순진하다고 해야 할까. 이 여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한없이 맑고 아름다워 보일 것만 같다. 그 여자가 바라보는 그. 이상하다 싶을 만큼 특별한 선생님과 살얼음같이 냉정한 사업가의 만남은?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우연일까, 인연일까? 보경 로맨스 장편소설『땡큐』.
이 책은..
나의 평가
초반의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있기에 책을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먹구름스러웠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서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들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숨쉬고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이 소설은 정말로 로맨스 소설에 제대로 들어맞는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연들보다 주연들에게 확실하게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죠.
주연들 이야기가 주로다보니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공감을 하면서 고개도 끄덕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은 역시나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들답게 상처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처를 그냥 상처로만 두지 않고 자신들 나름대로 치유를 하려고 하면서 독자들에게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여지를 줍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 가족들의 이야기가 약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았는데 생각 외로 적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소설 자체의 분량이 아니라 이야기에 기여하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각각의 캐릭터들이 분명했는데 그 점은 확실히 아쉬웠습니다.
묵직하면서도 로맨스 다운 로맨스, [땡큐]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행복한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책방]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오랜 기다림에 대한 로맨스 (0) | 2010.02.22 |
---|---|
[행복한 책방] 콜라와 사이다, 명랑한 로맨스가 떴다! (0) | 2010.02.19 |
[행복한 책방] 감정의 모험, 탁월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0) | 2010.02.18 |
[행복한 책방] 나는 달러가 좋아, 이해 안 가는 이야기들? (0) | 2010.02.15 |
[행복한 책방] 오 헨리의 봄 날의 메뉴, 오 헨리를 느끼다. (0) | 2010.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