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현실을 향한 아이러니한 시선이 담긴 주원의 중단편집! 중국 비주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주원의 소설집『나는 달러가 좋아』. 1995년에 발표된 이 작품집은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에 전개된 '신시기 문학'의 한 이정표이자 중국 '비주류 문학'의 대표작이다. 여기에 실린 중단편은 중국 검열의 메커니즘을 초월하면서, 힘찬 서사와 현실을 향한 아이러니한 시선을 보여준다. 표제작인 나는 달러가 좋아는 도회지로 출장을 나온 아버지가 객지 생활을 하는 두 아들을 만나기 위해 큰아들의 방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된다. 락 밴드 기타리스트인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소설가인 '나'는 아버지에게 성(性)을 접대하겠다는 엉뚱한 효심을 발휘한다. '나'에게 아버지가 말려들게 되면서부터 부자는 두 마리의 수컷이 되어가는데... 이 작품은 부자의 합동 애정행각이라는 설정과 노골적인 성 묘사로 중국 문단에 파장을 일으켰다. 작가는 보수 이데올로기의 집단주의적 가치와 자본주의의 속물주의에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그 반대 가치인 휴머니즘이나 개인주의의 허상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이밖에도 '89 천안문 세대'의 잔혹한 청춘담을 그린 재교육 등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아무래도 중국 서적은 저에게 맞지 않는 도서인 모양입니다.
[단백질 소녀]도 엄청난 인기라고 하는데,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요.
이 책 역시 뭐가 이렇게 역겨운 느낌의 도서가 있나? 하는 도서였습니다.
마치 '오쿠다 히데오'의 [라라피포]를 읽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낯설면서도, 이해도 가지 않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반적으로 어색하고 낯선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고 동의도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가 신문 등에서 접하는 중국과도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무언가 신식인듯 하면서, 더 없이 촌스러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익힌 것과 날 것이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어울릴 수 없고, 형용할 수 없는 낯설면서도 기이한 음식을 탄생해내고 있습니다.
작가가 하려는 유머 역시 그리 공감이 가지도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 식의 유머입니다.
낯설면서도 어색하기만 해야 하다고 할까요?
굉장히 저급하면서도, 무조건 웃기지도 않습니다.
무언가 허를 찌르면서 하는 것 같은데, 전혀 당혹스럽지가 않습니다.
낯설기만 한 최악의 책, [나는 달러가 좋아] 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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