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박완서' 작가의 다른 소설인, [그 남자네 집]과 무슨 관련이 있는 책인줄 알아서였습니다.
두 권이 한 시리즈로 이루어진 줄 알기에 구매를 한 것이었죠.
그런데 이 책은 단편이라는 사실에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을 하는 '박완서'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 다소 딱딱한 것 역시 놀랐습니다.
그녀의 책이라고 하면 정말 아무런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책 장을 넘기면서 역시나 '박완서'라는 작가는 그대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부에는 아무래도 단편들을 여러 개 모아 놓다보니 딱딱하던 것들이 그 나름대로 정리가 되면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엄마를 부탁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그녀의 단편은 익숙함과 낯섦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의 책이 쉽게 넘어가는 이유는 그 속에 바로 그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책 속에는 '박완서'는 아니지만, 그녀와 닮은 모습을 지닌 여성이 항상 살아서 숨쉬고 있습니다.
더 자연스럽고, 더 멋지고, 더 익숙하고를 그녀는 제공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다양한 느낌의 '박완서'를 느끼고 싶으신가요?
그녀의 장편 소설에도 푹 빠지셨나요?
그렇다면, 그녀의 단편집 역시 푹 빠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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