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인으로써 이러한 종류의 책들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에게 당한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기에, 일본이 그저 피해자라고 말을 하기에는 다소 껄끄러운 상황이죠.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다수는 일본이 전쟁의 피해자라고 생각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이 먼저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테니까요.
결국 그들을 몰락시킨 것은 서양이 아니라 그들의 탐욕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린아이들까지 상처를 받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책 속에 등장을 하는 존재들은 다들 너무나도 약한 존재입니다.
전쟁에 참여하고 전쟁을 유지하는 어른, 그것도 성인 남성들이 아니라 여성들과 아이들이 바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러나 많은 것을 잃기에 너무나도 약한 그들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죠.
그러한 주인공들이 전쟁을 통해서 변해가고 상처를 입고, 다치고, 그러한 것들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책 속에서 진행이 되는 시간은 꽤나 깁니다.
한 10년 정도로 한 아이가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기에 충분하죠.
그리고 그 속에서 보이는 일본의 모습은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이 힘이 들기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어린아이의 죽음은 많은 어른들에게 전쟁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죠.
세상에 평화를 원하는 소설, [사다코의 슬픈 종이학]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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