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감정의 모험, 탁월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권정선재 2010. 2. 18. 00:15
지은이
출판사
황매
출간일
20041022
장르
기타나라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터키의 소설가 아흐멧 알탄의 장편 소설. 원제가 기만, 혹은 불륜이라는 뜻의인 장편 소설 감정의 모험은 삶의 모호함과 근원적 쾌락, 그리고 실존적 고통을 아흐멧 알탄 특유의 색체로 그려내었다. 소설을 출간할 때마다 사회적 논쟁거리를 만들어내는 터키 문학계의 이단아인 아흐멧 알탄은 이 소설을 통해 보수적인 이슬람 단체로부터 미움을 샀으며, 8년 전에 폐지된 간통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성공한 커리어우먼인 아이단은 의사인 남편과 함께 유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단의 집에 건축가인 젬이 방문한다. 모든 것에 자신만만하고 당당하던 아이단은 매력적인 미혼남인 젬과 만난 이후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든다. 아이다는 심지어 남편이 자고 있을 때도 젬을 집안에 끌어들여 성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비상식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으며 새로운 욕망에 이끌려가는데.... 여성 심리 묘사의 대가 아흐멧 알탄이 금기의 대상인 여성의 욕망과 불륜을 섬세하고도 격조 있게 그려낸 심리 소설이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과연 이것이 정말 불륜을 다룬 소설인가 했습니다.

 

여기에 담긴 것이 불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맑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순수하면서도 진실된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단순히 불륜이라고 비난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고 해야 할까요?

천천히 마음을 여는 여성의 모습은 아름답고, 다시 또 아름다웠습니다.

 

 

 

이야기의 속도는 전반부와 후반부가 완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가 따라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오히려 감정 묘사가 섬세하기에 비슷한 속도로 진행이 되는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전반부의 치밀한 감정 묘사는 조금 더 깊이 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면 후반부의 사건의 나열은 독자들이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달려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책 속에 등장을 하는 남자 주인공은 너무나도 매력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무심한 듯 하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적당히 남을 파괴할 수 있는 느낌을 주는 남자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나쁜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반면 여성주인공은 지나치게 순종적이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불륜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그녀는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껍찔을 오롯이 깨지는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이 그리 탁하지는 않습니다.

 

두 사람이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이야기는 매끄러우면서도 충분히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먹어서는 안 되는 사과에 손을 댄 것 같으면서도, 그 묘한 기분을 무조건 부정을 하고 있을 수만도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섬세한 묘사가 굉장히 돋보이기에 가만히 집에서 읽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제목처럼 짜릿한 [감정의 모험]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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