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영화] 포스카인드, 이것저것 섞인 건강음료?

 

 

 

이번에 군대를 가는 친구가 극장에서 보고 싶다고 했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꽤나 전부터 인터넷에 불법 파일들이 돌고 있었는데요.

 

무언가 꽤나 무서운? 내용일 것 같아서 극장에서 보는 것이 조금 더 무섭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작은 화면인 다운로드 대신 극장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보고 난 관객들의 반응은?

 

흐음,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반응이 꽤나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실 외계인의 존재는 믿습니다.

 

일단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고, 저는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전 우주에 인간 하나만 살면 재미 없잖아요.

 

그래서 외계인의 존재를 믿기는 믿는데...

 

흐음 이 영화는 무언가 불편합니다.

 

 

 

이 영화 속에서 등장을 하는 외계인은 적대적입니다.

 

더 없이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적대적입니다.

 

인간들을 마음대로 납치하고 실험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용을 당한 인간들은 괴로움을 벗어날 수 없죠.

 

또한 그들의 모습은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 자체는 무언가 마음에 안 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실이라는 것을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다큐멘터리와 극의 형식을 함께 섞어 놓았는데요.

 

관객들은 놀라기는 하지만, 진정성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종일관 스산한 분위기가 연출이 되기는 하였지만 그 역시도 다소 애매하긴 마찬가지고요.

 

무언가 있을 것 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아무 것도 담겨 있지 않은 영화입니다.

 

 

 

도입부를 보면 무언가 대단한?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정작 영화를 보다보면 그 속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뭐 이것저것 다 넣기는 했는데 맛이 없는 건강음료 같다고 해야 할까요?

과장이 되기는 했지만 그 실체는 살짝 허전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화지만 가짜같은 영화, [포스 카인드]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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