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고등학교 3학년에 낸 책이라, 무언가 신기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하면 어리다고 하면 어린 나이이면서 반대로 어른이라고 하면 어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나이죠.
저는 아직도 끄적이고 있던 그 시간에 누군가가 이미 책을 냈다는 사실은 충분히 신기하면서도 매력있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다소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주제 자체의 모호성이라기 보다는 작가가 표현할 수 있는 그 당시의 능력의 한계라고 해야 하는 걸까요?
충분히 그 당시의 나이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거기서 더 이상 나아가지를 못 합니다.
공감, 그것이 전부 다를 책임 지고 있는 것이죠.
물론 소설이라는 것 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할 부분은 바로 독자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느냐 입니다.
만일 독자들이 제대로 공감을 느끼지 못 한다면 책에서 겉돌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될 테니 말이죠.
그러나 이 책은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초창기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자 실수 중 하나가 대다수 힘을 너무 주고 글을 쓴다라는 것을 들은 적 있습니다.
그 점은 이 책의 필자도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충분히 재미있는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 어려운? 그리고 낯선 느낌을 주고 있으니까요.
작가의 말처럼 몽정이라는 것의 처음에는 이 소설이 어울릴 지도 모르지만, 가만히 읽기에는 낯설면서도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NEET]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행복한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책방] 맨해튼의 사랑. 2, 긴장감이 증폭되다. (0) | 2010.03.08 |
---|---|
[행복한 책방] 맨해튼의 사랑. 1, 사랑의 서막이 오르다. (0) | 2010.03.08 |
[행복한 책방] 무릎 위의 학교(눈물이 찔끔 가슴이 두근 3), 무거운 동화책 (0) | 2010.03.04 |
[행복한 책방] 거울 속 여행, 거울 속엔 무엇이 있는가? (0) | 2010.02.27 |
[행복한 책방] 수놓는 남자, 달콤하면서 두근댄다. (0) | 2010.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