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기대를 하고 봤던 애니메이션을 너무나도 실망했던 것이 바로 [원더풀 데이즈]였습니다.
무언가 엄청나다고 꽤나 오래 홍보를 했던 것이 아마 실망에 큰 자리였을 텐데요.
워낙 기대가 컸던 탓에, 워낙 실망도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소설로 된 것을 발견하고 살짝 망설였습니다.
이거 애니에서 실망을 했는데, 소설로는 느낌이 다를까 하고 말이죠.
그리고 소설을 본 결과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역시 한 편이 아니라 다소 나누어서 제작을 하고, 조금 더 내실있게 갔으면 어땠을까?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설로 보니 소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은 꽤나 매력이 있었으니까요.
다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소 답답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쩌면 제가 소설을 빨리 읽었던 탓에 다행히 재미있게 느낀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요즘에 이런 식으로 여러 장르가 변형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그러나 2003년에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은 다소 선구자적?의 느낌인데요.
확실히 이 프로젝트가 거대하면서 대단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야기의 내용은 오늘날 우리도 많이 고민을 하곤 하는 것입니다.
또 한 번의 전쟁, 그리고 전 세계의 오염이죠.
그런데 그 미래의 인류의 모습 역시 지금의 모습과 그리 다르게 그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똑같이 이기적이고, 똑같이 권력지향적입니다.
그렇기에 답답하면서도, 또 공감이 가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의 우리와 너무나도 닮아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원더풀 데이즈]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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