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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 영화 역시 호불호가 심했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형식의 영화를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과감히 3월의 베스트로 꼽았는데요.
그 어디에도 정착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영화 속의 상황만은 아닙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 중 그 누구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살고 있을까요?
영화 자체는 꽤나 심심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영화 자체가 꽤나 심심하기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심심함 속에서 이 영화의 매력은 극대화 됩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를 감독은 살아나게 만들었거든요.
오히려 지루하기에 현실감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주인공이 방황을 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네와 닮아 있어서 더더욱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비록 너무나도 우울하게 그려져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 속에 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소 극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가지고 있어야 할 미덕인 재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재미와 메시지를 적절히 잘 녹여냈다고 해야 할까요?
거기다가 여성 관객들을 위한 가벼운 로맨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밋밋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래도 그 로맨스라는 것이 이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짜증 투성이일 뻔 했던 영화는 로맨스를 만나면서 살맛 나는 영화가 되어갑니다.
그러나 그 로맨스 역시 과하지 않기에 매력이 넘치는 영화입니다.
요 근래 이렇게 많은 감정을 절제한 영화를 보지 못한 듯 합니다.
요즘 영화들은 볼거리 위주로 흘러가는 것이 대다수인데요.
이 영화는 스토리와 감성으로 모든 것을 승부를 봅니다.
그 속에서 보이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강점이죠.
03월 최고의 영화 [인 디 에어]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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