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관람가에 피가 잦게 나오는 영화라고 해서 살짝쿵 조마조마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극장에 들어서니 그 넓은 극장에 저 혼자 있던 것도 영화에 대한 불안감을 높여주었는데요.
영화를 보다보니, 그런 불안감을 덜어낼 수 있었는데요.
꽤나 흡인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때려 부수면서도 그 속에 많은 의미를 담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단순히 때리고 부수는 영화인데도 호감이 갑니다.
아무래도 그 때리고 부수는 이유가 다소 확실? 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피가 낭자하면서도 배경 음악이 명랑한 것도 한 가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잔인한 것을 보면서도 부담이 덜한데요.
그들의 이유에 대해서도 공감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히어로가 만들어진다.
사실 [슈퍼 히어로]라는 영화와도 꽤나 많이 닮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 볼수록 단순한 패러디나 가자 영웅이 아닌 진짜 영웅이 되어가는 이야기이기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그 어떤 영웅보다도 친근한 영웅이었으니까요.
싸움 하나 제대로 못 하는 히어로가 대체 어디 있을까요?
이 영화는 신화와도 닮아 있습니다.
비범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사고 후 온 몸에 철심 심습니다.
조력자를 만나다. 빅 대디와 힛걸
위기에 빠지다. 레드 미스트와 함정
영웅으로 변하다. 힛걸과 함께 악을 무찌르다.
이 구조는 가장 간단한 구조이면서도 가장 흥미를 유발하는 구조인데요.
단순하기에 오히려 이 영화는 빠져들기 쉽고 관객들을 쉽게 유혹을 합니다.
머리를 쓸 필요가 없는 오락 영화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그런 한 편으로 다시 영화 속에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 끝은 정의는 이긴다?와는 딱 맞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스무리한 교훈이네요.
여자친구와 보기에는 그리 좋은 영화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동성 친구들과 보기에는 그 어떤 영화보다 좋을 듯 싶습니다.
4월 대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영화.
직장인들의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줄 영화.
[킥 애스]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유쾌한 수다 영화와 수다 http://blog.naver.net/ksjdoway/
P.S - 전자렌지는 좀 잔인했어.
P.P.S - 속편이 은근 나올 것 같더라?
P.P.P.S - 힛걸은 자기 나온 영화 볼 수 있는 건가?
P.P.P.P.S - 캐서방.. 왜 이렇게 늙었는가? ㅠ.ㅠ
P.P.P.P.P.S - 정의도 반대편에서 보면 나쁜 놈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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