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도연' 주연의 [하녀]를 보기 위해서 감상을 했던 영화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작품은 크게 상관은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말이죠 ㅠ.ㅠ
그래도 보는 내내 충분히 빠져들면서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시대가 50년 전, 89년생인 저는 그저 시대극서 보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고 익숙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소재는 요즘이라면 그리 특별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하녀가 주인집 남자와 동침을 해서 아이를 가지고 유산을 당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주인집 남자를 죽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 당시가 60년이었던 것을 생각을 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소재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요즘에 봐도 이질적이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도 굉장히 잘 살아 있고요.
갈등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그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되기에 낯설지 않습니다.
섬세하게 묘사된 감정들 역시 굉장히 뛰어납니다.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영화를 보게되면 누구라도 공감을 할 것 같은데요.
아이들로 나온 배우들의 연기 역시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중산층 음악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 낮은 신분의 여성들의 이야기.
여공의 죽음, 그리고 결국 자신의 죽음까지.
쥐약이라는 설정이 계속 비극을 상징할 것 같기는 했는데요.
우울하고 암울함 속에서도 꽤나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봐도 이질감 거의 없는, [하녀]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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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애들 목소리가 너무 어른스러워 ㅠㅠ.
P.P.S - [화녀]랑 헷갈려서 다람쥐 먹는 줄.
P.P.P.S - 카레라이스가 아니라.. 라이스카레?
P.P.P.P.S - '엄앵란'은 되게 예뻤구나.
P.P.P.P.P.S - 맨 마지막 손발이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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