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해서 살짝 공부를 하고 가야 하는 구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기존에 제가 알고 있는 '로빈후드'의 모습은 귀여운 미소년의 모습이었는데요.
이런 우락부락한 아저씨가 나타나서, 하아. 하면서 일단 극장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 제가 생각을 하는 부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뿐만 아니라 공부 안 하시고 가신 분들은 다 그렇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사실 '로빈훗'하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서 싸운 사람이 떠오르는데요.
여기서 로빈후드는 그런 일을 왜 하게 되었는 지에 대한 설명까지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루하고 낯선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게다가 무슨 러닝타임이 이렇게 길기만 한 것인가요?
어떤 영화던 의미가 있고 소중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저초자도 나갈까?를 몇 번이나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였습니다.
서로를 죽고, 죽이는, 그런 영국과 프랑스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는데요.
그렇게 하면서 결국 그들이 얻는게 무엇일까도 참 궁금햇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이 원하는 것이 있기는 해서 싸우는 것일까도 궁금했는데요.
전쟁을 다룬 이야기이기에 낯설고 이질적이면서도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개봉을 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은근히 떠올랐습니다.
무언가를 바꾸고 싶어하지만 바꿀 수 없는 세상에 대한 토로인데요.
실제로 왕이 아닌 백성을 위해서 대신 싸우기로 결심을 하는 것까지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지루해도 정말 너무나도 지루합니다.
아직은 구워지지 않은 쿠키반죽 같은 영화 [로빈후드]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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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중간에 안 봐도 이해가 되네.
P.P.S - 볼만한 눈요기는 마지막 30분?
P.P.P.S - 조금 더 꽃미남 쓰면 안 된 거니?
P.P.P.P.S - 의미는 참 많은 영화더라.
P.P.P.P.P.S - 제발... 지금 극장에서 거대한 스펙터클을 맞이하라는 뻥은 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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