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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완전 유쾌하고 그러면서도 낯선 소설책 한 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이름도 무지막지하게 긴 책인데요.
미국을 새롭게 바꾼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라는 겁니다.
이게 무슨 황당 뽱당 시츄에이션? 어떻게 그를 이렇게 모함을 할 수가 있나요?
하지만 무언가 어딘지 모르게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에 바로 책장을 펼쳤습니다.
이 책이 그 어떤 판타지? 책들보다 대단한 것은 바로 이 책이 실제 역사를 바탕에 둔다는 것인데요.
그러다보니 초반부에는 다소 지루하다라는 느낌도 살며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라는 인물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고 할까요?
그렇다보니까 아무래도 다소 어렵고 재미가 없게 쓰여져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소 딱딱하게 밖에 느껴질 수 없는 번역투 역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아쉬움입니다.
그러나 독자들이 조금씩 흐름을 타게 된다면 그 속도 역시 빨라지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다보니 꽤나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뒤로 갈 수록 힘을 얻게 됩니다.
보통 이 정도 두께의 책이라면 읽다가 질리는 것이 당연한 일일 텐데 말이죠.
거꾸로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속에 푹 빠지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대를 바탕으로 두고 있기에 이 책은 완전한 허구이면서도 완전히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낯선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진실로 믿게 만들면서 함께 거기에 따라가게 만드는 것이죠.
한 사람의 전기이면서도 로드무비인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힘은 바로 거기에서 시작이 됩니다.
독자들은 '에이브러헴 링컨'을 그저 따라다니면서 모험을 하면 그걸로 충분한 것입니다.
다만 스토리의 전개가 다소 빠른 점이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바로 [브리짓 존슨의 일기]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도 없는 이 두 가지가 연관이 된 이유는 각자 기초를 하고 있는 것이 있다는 건데요.
[브리짓 존슨의 일기]는 [오만과 편견]을 바탕에 두고 쓰여진 유쾌한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의 경우는 실제 역사에 기초를 하고 있는 상상력의 산물이죠.
비록 그 기초는 다르지만 둘 모두 사람들이 잘 아는 것에 대한 상상력이라는 점이 참 닮아 있습니다.
누가 읽더라도 참 재미있을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꽤나 벅찬 분량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읽히는 것도 장점인데요.
초반부를 버텨내지 못 한다면 책을 덮으실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난다면 어서 빨리 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할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소설보다 훌륭한 상상력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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