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바벨탑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권정선재 2010. 5. 17. 01:58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는 재미없는 소설입니다.

 

아무리 작가가 전문 작가가 아니라고 해도 이럴 수가 있나요?

서사 구조, 나름 그럴 듯 합니다.

 

그런데 고난을 너무 술술 넘기는 기분이랄까요?

 

아무리 비전문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다소 심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소설은 만능 번역기를 만든 한 사내의 성공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여자를 만나고 나서 그 고난은 하나 없이 술술 풀리고 맙니다.

 

현대판 [평강공주와 온달왕자]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그 과정이 지나치게 판이하고 뻔뻔하게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작가는 나름대로 고민을 했겠지만 그 고민의 폭이 지나치게 얕았다고 할까요?

 

 

 

책장을 넘기면서 참 책장을 넘기기 어려웠습니다.

 

책이 재미가 없어서 넘기기 어려운 것은 아닌데요.

 

그저 도대체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넘어가지가 않습니다.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참 허술하게 풀어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의 반도 책에 담기지 않은 기분이랄까요?

 

 

 

작가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참 재미없는 소설입니다.

 

게다가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남자가 젠체한다는 느낌이라니...

 

조금 더 독자들에게 친절한 작가면 안 되었던 걸까요?

 

도대체 바벨탑이 끝나지 않으면 뭐가 달라진다는 걸까요?

재미없어서 읽기 버거운 [바벨탑,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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