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유령작가, 쉐프가 만든 파스타

권정선재 2010. 6. 20. 13:48

 

 

스릴러 라는 장르 자체를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쓰고자 하고 싶어서 [유령작가]라는 타이틀이 꽤나 끌렸는데요.

 

영화를 보고 난 이후 이 영화가 문화방송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도 나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호오호, 그러면서 신기하게 봤었는데요.

 

실제 감독의 삶이 영화와 비슷하게 펼쳐지게 된다니 정말 더욱 놀랐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는 그렇게 재미가 있다고는 말을 할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단순한 재미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장르를 보면 안 되는 거니까요.

 

이 영화는 누가 뭐라고 해도 스릴러입니다.

 

그리고 스릴러 영화가 가지고 있는 본분을 가장 잘 살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낮고 약간은 침울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 치고는 살짝 약한 맛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분명히 스릴러 영화인데 누가 나쁜 놈인지 얼추 보이게 된다는 거죠.

 

뭐, 나쁜 놈은 아닌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떤 악인이 아니라 그 상황으로 인해서 쪼이는 맛이 있으니까요.

 

 

 

영화는 살짝 지루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관객이 떠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점점 하나하나 사건 일지를 공개하면서 조금 더 재미를 주고 있으니까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진실은 무엇일까?

 

그런 것을 보면서 관객들은 조금씩 더 긴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실이 터지는 순간 빵~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스릴러 영화 답게 막판 반전 폭탄 역시 볼만합니다.

 

반전이 약하다고요?

 

범인이 누군지 아셨다고요?

정말로 아셨나요?

그리고 정말 그게 끝이던가요?

 

 

 

맨 마지막까지 자리를 앉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스릴러 영화.

 

살짝 느리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재미있는 느림의 미학을 보여준.

 

거장 로만 폴란스키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영화.

 

[유령작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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