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이렇게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지인이, 이 영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이렇게 물어서 보게 된 영화였는데요.
오, 그 지인에게 정말 엄청나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 영화 그 정도로 재미가 철철 넘칩니다.
사실 이런 전쟁풍이 나는 영화를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영화의 결론은 거의 미국이 제일 잘났어! 였으니까요.
그래서, 뭐, 역시나 그런 점은 살짝쿵 감안을 하고 보러 갔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거라도 미국이 최고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려나요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실제로 영화도, 역시나 미국이 짱이닷! 이러면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줄여주는 요인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캐릭터들이 너무나도 재미있다는 겁니다.
어쩜 이렇게 캐릭터들이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 있을 수 있을까요?
각각의 캐릭터가 정말 제자리에 딱딱 아귀가 맞아 있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그들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속편이 기대가 되는 작품이 있고요.
속편만 기대가 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속편이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1편이 단순히 미리보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충분한 재미를 보장하고 있으니까요.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는 아무래도 서사적으로는 살짝쿵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즐기기에까지 부족한 정도는 아닙니다.
이 장면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포복절도를 하셨는데요.
'브랜들리 쿠퍼'가 이토록 재미있는 배우였던가요?
그냥 그런 배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은 모두 싹 뒤집었습니다.
재미있기가 정말 그 어떤 배우 못지 않게 빵빵 터지는 배우입니다.
극 중 캐릭터인 멋쟁이 역할도 너무나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다른 건 다 배제하더라도 이 배우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건졌습니다.
재미 있으니까요.
영화를 재미있으려고 가는데 그 점에 이 영화는 충분히 100점 받을만 합니다.
서사구조 따지시는 분들은 무비꼴라쥬로 가세요~
그냥 밑도 끝도 없이 터지는 영화니까요.
그런 한 편으로는 씁쓸함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아, 역시나 돈이 좋은 것이구나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영화에도 저 정도 돈을 쏟아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리나라 영화는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으니 그걸로 감안을 해야겠지요?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영화. [A 특공대] 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유쾌한 수다 영화와 수다 http://blog.naver.com/ksjdoway/
'☆ 문화 > 맛있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영화] 플랜 B, 김치찌개보고 된장찌개래 (0) | 2010.06.27 |
---|---|
[맛있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 팅팅 불어버린 파스타 (0) | 2010.06.20 |
[맛있는 영화] 베스트 키드, 분명히 맛집이라고 했는데... (0) | 2010.06.20 |
[맛있는 영화] 유령작가, 쉐프가 만든 파스타 (0) | 2010.06.20 |
[맛있는 영화] 방자전, 최고급 재료로 만든 잡탕 (0) | 2010.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