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과 원작소설, 그리고 1편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성만점 네 여성들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영화가 개봉만 하기를 기다렸습니다.
6월 3일 첫 개봉인 줄 알고 무지하게 설렜더라죠? ㅠ.ㅠ
그런데 10일 개봉인 것을 알고, 그래 조금 더 기다리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이거 뭔가요?
더 착해지고, 덜 야해졌습니다.
더 선해지고, 덜 대담해졌습니다.
더 볼 거리는 풍부해지고, 재미는 덜었습니다.
아니 이 네 여자 왜 이렇게 착해져버린 걸까요?
여자는 결혼을 하면 다 이렇게 변해버리는 것일까요?
네 여자의 섹스에 대한 고민은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미 두 커플이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요.
위기의 결혼을 즐기고 있는 주인공 커플도 뭐 나름 알콩달콩입니다.
그저 '사만다'만 여전히 방황을 하고 있는데요.
야릇야릇 알콩달콩 섹스 스토리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약합니다.
1편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었던 '사만다'
그런 사만다가 지금은 갱년기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함께 나이가 들어가니 그러게 나이가 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지만요.
그래도 이거 나이를 너무 갑자기 먹어버렸습니다.
여전히 솔직하기는 한데 어디 하나 힘이 빠진 느낌입니다.
그 아름답고 엣지있던 '캐리'는 이제 중년의 부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장 빨리 늙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녀의 억지는 더더욱 짜증이 납니다.
샬롯이나 미란다와 대비해서 점점 더 미워지는 캐릭터라고 할까요?
때떄로 제 고집도 좀 죽여야하는데 그런 것을 전혀 모르는 그녀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보는 내내 유쾌함을 안겨 준 영화인데요.
여성분들이라면 열렬한 환호를 보여주시겠지만...
남성분들께서는 아무래도 거부감을 보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더 뻔뻔한 로맨스였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하면서,
3편이 기대되는 [섹스 앤 더 시티 2]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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