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청설, 팥과 연유만 올라간 빙수

권정선재 2010. 6. 27. 08:28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너무나도 깔끔하고 예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하면 아무래도 뭔가 냄새가 나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것들을 더 달달하게 하기 위해서 뿌린 그 달콤함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사랑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무조건 푹 빠져서 보지는 못 하는데요.

 

[청설]은 보는 내내, 아 달달하다.를 연호하면서 행복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중화권에서 제작이 되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혀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언어다보니 언어 자체가 너무나도 낯설고요.

 

또한 대만이나 중국 등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일본보다 이질적이기 때문인데요.

 

[말할 수 없는 비밀]이랑 [쿵푸덩크]이후로 어라? 대만 쪽 영화는 괜찮네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청설]을 보고 모든 영화는 나라와 상관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리뷰를 먼저 보고 가서 반전이 무엇인지 알고 봤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 일관 따뜻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는데요.

 

반전을 알고 말고는 영화를 느끼는데 전혀 상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상황 등을 전혀 생각할 필요 없이 사랑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에쁜 영화였는데요.

 

그 사람의 겉이 아닌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영화이니까요.

 

 

 

 

 

귀엽고 훈훈한 남주와 여주의 매력 역시 빼놓고 볼 수 없습니다.

 

어쩜 이렇게 순수하게 생길 수가 있는 걸까요?

 

아 우리는 순수해요. 라고 말을 할 것 같이 생긴 두 배우를 보면 정말 영화에 푹 빠져들게 되는데요.

 

영화의 예쁜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그래서 더더욱 영화의 맛을 살리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죠.

 

 

 

무언가 강력하고 짜릿한 것을 원하시는 분께는 아쉬울 영화입니다.

 

사랑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낮은 애정신만 추구하니까요...

 

아니 요즘 중학생 임신 영화도 나오는 판국에 이게 무슨 착한 행동이랍니까? 바람직하..죠. 아마? ㅎ

 

그래도 그런 만큼 더 애틋하고 예쁘게 느껴지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의 사랑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에쁜 영화. [청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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