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영화 도대체 뭡니까?
기대를 꽤나 많이 했던 영화입니다.
기존에 있는 고전을 비틀어 준다.
[쾌걸 춘향] [돌아온 심청] 등 특히나 판소리 소재의 드라마는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춘향이를 뒤집는다니, 너무나도 기대가 갔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는 순간 점점 당혹스러워졌습니다.
도대체 이 영화 무슨 영화일까요?
배우들이 옷을 벗기는 하는데 야하지는 않습니다.
서사 구조는 지나치가 약하기 그지 없고 말이죠.
액자식 구성이라는 것 외에는 크게 특이하지도 않습니다.
조여정이라는 여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못 하는 줄 몰랐습니다.
현대극에서는 아름답게 빛이 나던 '조여정'이라는 배우.
사극에서는 '향단' 역을 맡은 배우보다도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팜므파탈 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너무 약해 보인다고 할까요?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부족한 것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류승범'이 맡은 '이몽룡'도 마찬가지입니다.
변죽 잘 올리는 못 생긴 '이몽룡'이라.
이 정도만 본다면 충분히 독특한 영화일 겁니다.
하지만 한 여자만 사랑하는 똑같은 몽룡이로 변해갑니다.
또한 공부 역시 잘 하는 몽룡이다보니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느낌일까요?
'김주혁'의 경우 연기를 꽤나 잘 합니다.
하지만 '방자'역보다는... 다른 역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자'가 '몽룡'이보다 한참이나 나이가 많아 보이니까요.
그리고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에서...
자꾸만 '홍반장'이 떠오릅니다.
최근 상영 금지 신청까지 받은 영화가 바로 [방자전]입니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신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말이 '방자전'이지 이 속에서도 '춘향'은 지고지순한 여성으로 등장을 합니다.
절개를 지키는 춘향? 그저 현대적으로 누군가를 이용할 뿐 한 남자만 사랑합니다.
현실로 비틀고자 했지만 완전히 비틀지 못 한 [방자전]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유쾌한 수다 영화와 수다 http://blog.naver.com/ksjdoway/
'☆ 문화 > 맛있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영화] 베스트 키드, 분명히 맛집이라고 했는데... (0) | 2010.06.20 |
---|---|
[맛있는 영화] 유령작가, 쉐프가 만든 파스타 (0) | 2010.06.20 |
[맛있는 영화] 엣지 오브 다크니스, 바삭바삭 튀긴 복수 (0) | 2010.06.05 |
[맛있는 영화] 페르시아 왕자: 시간의 모래, 둘을 위한 특별한 요리 (0) | 2010.05.30 |
[맛있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 평양냉면과 전주비빔밥 (0) | 2010.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