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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파랑 치타가 달려 간다.

권정선재 2010. 7. 1. 22:13

 

 

씁쓸하면서도 에쁜 성장 소설입니다.

 

제목만 보더라도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제목에서 나오는 파랑치타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바이크의 별명입니다.

 

소설은 일명 문제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책 속의 문제아들은 그냥 문제아가 아닙니다.

 

 

 

문제아란 과연 무엇일까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문제아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저 역시 그런 아이들을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만 최선을 다해야지 쓸 데 없이 인생을 허비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이 소설 속의 두 주인공과 친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엉뚱한 길을 비춰주는 부모님, 그리고 가로등을 끄는 선생님.

 

수많은 난관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이죠.

 

그런 아이들을 보면, 이건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삐뚤어지는 것?은 아무래도 어른들이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아이들이 어른들의 행동을 보지 않고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나쁜 일이라도 거기에는 어떤 비슷한 일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옛말에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아니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완득이] [평균대 비행]에 이어서 읽을만한 청소년 도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른들이 읽으면서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죠.

 

아이들은 미숙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을 경험한 적이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들을 오롯이 이해를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 아이들도 어른이 되면 자신의 과거를 이해를 못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조건 틀렸다고 나무라서는 안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른들이 읽으면서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줄 수 있게 해주는 책.

 

[파랑 치타가 달려 간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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