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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게임 판타지 [던전 메이커]가 그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1권이 꽤나 흥미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 흥미는 말씀을 드린 것처럼 2권에서는 살짝쿵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많은 이야기를 진행을 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요.
그 꽤나 많이 무너진 이야기를 3권에서는 다시 잡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판타지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이 재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거리랑' 작가의 [던전 메이커]를 보게 되면 [말이 되냐]에서 보이는 가벼움이 느껴집니다.
일단 주인공이 그 능력을 얻는데 그렇게 많은 힘이 들지 않는다고 할까요?
너무 쉽게 캐릭터가 힘을 얻어가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뭐야 이게? 노력도 안 하고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한 것이냐고!!!!!!!!!!!!!!!!!!!!!!!!!!!!
그런데 그 가벼움이 점점 더 이 책의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가벼워 보인다는 것 역시 작가가 그럴 이유가 있어서 설정을 했을 테니까요.
다만 중심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가 도대체 무엇일까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던전메이커라는 것을 이루어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라는 큰 주제는 명확한데요.
그 주제를 위해서 걸어가는 과정이 다소 가볍고 힘이 없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판타지라고 하더라도 각 권에는 그 권만의 미션이 강하게 다가와야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각각 소모적인 웃음 포인트는 있지만 중심을 도와줄 스토리라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중심으로만 크게 끌고 가겠다는 작가의 배려일까요?
하지만 독자가 읽기에는 술술 읽히기는 하지만 아무 것도 없어서 난감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조금 더 많은 이야기가 제대로 라인에 맞춰져서 담겼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특히나 이번 화의 경우 주인공이 보이지가 않아서 많이 난감한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의 등장 분량은 너무나도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많이 보여주기는 했지만 조금 더 힘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한 걸음 더 나아지기에 다음 소설이 기다려지는, '거리랑' 작가의 [던전 메이커 3]였습니다.
3년 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더 많은 이야기 Lovely Place 4.5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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