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정말 빈틈 없이 달달하기만 합니다.
인도 여자와 미국 남자의 사랑 이야기라...
사실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동성끼리도 사랑을 하는 시기에 국적이 무슨 상관인가요?
그런데 이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특별합니다.
이 영화는 미국과 인도 두 나라의 특수한 상황이 있기에 가능한 영화였습니다.
미국의 수많은 아이티 기업들은 인도에 센터를 많이 건설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고 동일한 언어를 쓰면서 시간이 정확히 반대기 때문이죠.
즉 이제 미국에서 퇴근을 할 시간이면 인도에서는 출근을 할 시간입니다.
반대의 경우 역시도 마찬가지죠.
바로 이러한 상황이 있기에 이 영화는 탄생을 했습니다.
한 남자는 매일 저녁 카드 상담원 여성과 통화를 합니다.
물론 그는 이 여자가 인도인일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 하죠.
두 사람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게 점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미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게 되죠.
사실 이 영화의 경우 남자 주인공 탓에 조금 더 달달할 수 있는 것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남자와 인도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니까요.
미국스럽게 생긴, '애쉬튼 커쳐' 등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재시 맷칼피'는 미국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미국스러운 냄새?는 거의 풍기지 않습니다.
조금 더 두 사람의 갈등을 보여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반면 여자쪽은 또 너무 인도스럽기에 이 영화는 다행히 맛을 살렸습니다.
많이 알려진 것 같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감춰진 나라 인도.
그 나라의 결혼 풍습은 제대로 알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맛이었는데요.
그러한 것은 바로 여배우인 '슈리야' 덕분입니다.
그녀는 제대로 인도에서 태어난 딱 영화 캐릭터와 맞는 여자라지요?
보다 보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꽤나 달달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분명히 국가도 다르구요.
서로에게 숨기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본능적으로 찌릿찌릿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말이 안 되는 것 같으면서도 부러운 [콜링 인 러브]였습니다.
3년 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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