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큐브릭

'강도하'라는 작가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냥 그 쓸쓸함이 굉장히 좋다고 하달까요?

하지만 웹툰의 특성상 구매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특히나 만화책 치고는 꽤나 비싼 그 단가 때문에도 그러한데요.

그래도 이번에 노력을 해서 한 번 사게 되었답니다.



[큐브릭]은 '강도하' 작가의 청춘 3부작 중 마지막입니다.

[위대한 캣츠비]로부터 시작된 그 전설은 [로맨스 킬러]를 거치게 되는데요.

[큐브릭]은 그 중에서도 가장 무거우면서도 묵직한 이야기입니다.

우울하다는 느낌이 곳곳에 들게 되는데요.

각자의 사연이 더 없이 무거워서 더더욱 그러한 기분이 듭니다.



[위대한 캣츠비]의 경우 주로 '캣츠비'의 이야기가 흘러가게 됩니다.

[로맨스 킬러] 역시 지금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중심이 있는 인물이 있는데요.

[큐브릭]은 저 네 사람 모두 비중이 비슷비슷하게 배정이 되어 있습니다.

다 읽고 나서도 어떤 인물에게 더 큰 관심이 가거나 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에 [큐브릭]은 읽고 나서도 후유증이 더 많이 남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만화라고 하면 약간 폄하? 하는 것이 남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나치게 가볍다고 생각들을 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요.

[큐브릭]을 보시면 아마 그런 생각을 안 하지 않아실까 싶습니다.

더 없이 많은 것을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니까 말이죠.

정말 많은 것을 생각을 하게 해주는, [큐브릭]이었습니다.



3년 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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