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끝섬

권정선재 2010. 9. 24. 07:00

왠지 모르게 그냥 읽으면 마음이 짠한 글이 있습니다.

바로 [끝섬]이 그러한 책인데요.

한 소년이 엄마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

이 말만으로도 충분히 끌리시지 않나요?

성장과 좌절, 그리고 성장에 대한 [끝섬]입니다.


그냥 잔잔하면서도 예쁜 소설입니다.

위에서 말을 한 것처럼 한 소년이 엄마를 찾는 이야기인데요.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은 그 이상의 이야기입니다.

그 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한 남자가 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와 함께 엄마에 대한 추억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섭니다.



소년이 알고 있던 진실은 아버지가 말을 한 거였습니다.

하지만 그 진실을 다시 이야기를 해줄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시고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요.

도시에서 잘 생활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어머니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듣게 되면서 어머니에 대해서 오해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릴 적 자신을 벌니 어머니.

그런 존재를 무조건 믿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사랑하는 어머니라고 해도 그런 것은 어려울 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직 그 어머니에 대해 그리움을 가지고 사는 한 남자의 이야기.

애잔하면서도 깔끔한 [끝섬]입니다.



3년 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더 많은 이야기 Lovely Place 4.5 http://blog.daum.net/pungdo/

책과 나누는 이야기, 책 익는 마을 http://ksjdowa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