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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 -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읽고

권정선재 2010. 9. 30. 23:38

 

정이현[낭만적 사랑과 사회]

 

 

유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다. 그리 잘 난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 있어서 빠지는 인물도 아니다. 그녀는 여러 남자들을 이리저리 만나고 다닌다. 그러나 그것은 지탄받을 일이 아니고 오늘날 어쩌면 당연하다고 취급을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상우는 그녀가 만나는 남자 중에 하나이다. 그리 많은 만남을 가진 것은 아니고, 그리 넉넉한 집안의 아이도 아니다. 그러나 그의 키스는 너무나도 황홀하며, 그녀를 다른 것에 집중하지 못 하게 만든다.

민석상우와는 다소 다른 상대이다. 은색 투스카니를 끌고 다니는 상대인데 상우에 비해서 더더욱 끈질기게 유리에게 덤벼든다. ‘유리는 그런 그의 성욕을 달래주기 위해서 펠라치오 등을 해주며 겨우겨우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까지 처녀다. 단 한 번의 경험도 없는 그녀는 나름 괜찮은 집안의 자제에게 자신을 넘겨주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모든 매뉴얼에 따라서 착착 모든 것을 실행한 후 그와 잠을 자는 그녀, 그 후 붉은 색 혈흔을 확인을 하려고 하지만 침대는 너무나도 깨끗했다. 마지막에 그가 건네는 명품 가방을 받으며 그녀는 혼란스러운 기분에 빠진다.

 

꽤나 직설적이면서도 직선적인 시선을 나타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 여성의 성에 대한 개방적인 시선과 함께 보수적인 시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굉장히 개방적인 행동을 보이는 그녀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살짝은 자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지금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바람은 그와의 성관계 후에 혈흔이 발견이 되지 않으면서 완전히 무너지게 됩니다. 여기서 그녀의 다소 보수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아이러니 역시 느낄 수 있는데요. 그녀는 펠라치오를 하는데 전혀 낯설다는 생각을 느끼지 않는 여성입니다.

그러면서도 단 한 번의 소중한 경험을 결혼할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성관계를 맺지 않는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그런 이중적인 모습은 이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에 하나입니다.

이 소설의 제목인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이 소설 속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유리는 그녀의 첫 경험을 남자에게 바치면서 낭만적 사랑을 완성하고자 하지만 그녀의 그런 소망은 완벽하게 부숴지고 있습니다.

다소 솔직하면서도 직접적인 그 모습을 통해서 현대 여성의 모습을 투영함과 동시에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보수적인 면 역시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유리가 자신의 흔적을 보면서 실망하는 모습과 의 다소 쌀쌀맞아진 태도를 통해서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굉장히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그리 어려운 부분도 없고,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는 여성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일상적인 느낌이 이 소설을 더욱 쉽게 읽게 만들어주지 않나 싶습니다.

 

현대소설분석 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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