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과 전시

[신나는 공연] 내 이름은 김삼순

권정선재 2011. 4. 7. 14:32

 

개인적으로 원작이 있는 연극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결말이 궁금한 것을 못 참는 편인데요.

 

그래서 영화도 꼭 결말을 검색을 하고 극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공연은 생각 외로 결말을 공개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렇기에 모든 스토리를 알고 있는 이 연극, 알고 있어 좋았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장소
상명아트홀 1관
출연
김유진, 황선화, 김해은, 김익, 맹주영
기간
2011.01.21(금) ~ 오픈런
가격
일반석(전석) 25,000원
가격비교예매 글쓴이 평점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개인적으로 웃기는 했지만 남는 것이 없어서 아쉬운 공연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이 생각 외로 연기를 못 한다고 해야 하나요?

 

멀티맨이 없었다면 이 연극 그냥 제대로 무너질 뻔 했습니다.

 

게다가 삼순이.. 왜 이렇게 날씬한가요?

맨 앞 줄에서 보니 나이는 조금 들어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삼순이답지 못합니다.

 

 

 

또 삼식이보다, 민현우가 더 매력적인 것 역시 연극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입니다.

 

소설이나 드라마에 비해서 '민현우'의 캐릭터가 다소 커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보니 정작 삼순이와 삼식이의 사랑 이야기는 공감도 가지 않고 영 심심합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두 시간이 채 못 되는 시간에 넣으려다보니 이야기의 축약도 지나치게 심합니다.

 

원작을 보고 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시람을 할 수 밖에 없는 연극입니다.

 

 

 

다만 연인끼리 웃으면서 보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공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복잡하게 꼬는 것이 없어서 ,머리를 쓰면서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습니다.

 

또 두 사람이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이기에 보는 내내 미소를 지을 수가 있었는데요.

 

다소 그 과정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는 것은 보는 사람도 마음이 편하니까요.

 

또 관객의 참여도 많은 연극이라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있어서는 크게 흠을 잡을 부분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오히려 알콩달콩 로맨스 연극에는 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들이었으니까요.

 

단, 삼식이었던가, 민현우였던가, 제가 갔을 때 전화기가 피쳐폰이더군요.

 

두 사람 다 꽤나 부자인데, 스마트폰이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점이 흠입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Lovely Place Fivestar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