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원작이 있는 연극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결말이 궁금한 것을 못 참는 편인데요.
그래서 영화도 꼭 결말을 검색을 하고 극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공연은 생각 외로 결말을 공개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렇기에 모든 스토리를 알고 있는 이 연극, 알고 있어 좋았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개인적으로 웃기는 했지만 남는 것이 없어서 아쉬운 공연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이 생각 외로 연기를 못 한다고 해야 하나요?
멀티맨이 없었다면 이 연극 그냥 제대로 무너질 뻔 했습니다.
게다가 삼순이.. 왜 이렇게 날씬한가요?
맨 앞 줄에서 보니 나이는 조금 들어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삼순이답지 못합니다.
또 삼식이보다, 민현우가 더 매력적인 것 역시 연극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입니다.
소설이나 드라마에 비해서 '민현우'의 캐릭터가 다소 커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보니 정작 삼순이와 삼식이의 사랑 이야기는 공감도 가지 않고 영 심심합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두 시간이 채 못 되는 시간에 넣으려다보니 이야기의 축약도 지나치게 심합니다.
원작을 보고 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시람을 할 수 밖에 없는 연극입니다.
다만 연인끼리 웃으면서 보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공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복잡하게 꼬는 것이 없어서 ,머리를 쓰면서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습니다.
또 두 사람이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이기에 보는 내내 미소를 지을 수가 있었는데요.
다소 그 과정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는 것은 보는 사람도 마음이 편하니까요.
또 관객의 참여도 많은 연극이라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있어서는 크게 흠을 잡을 부분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오히려 알콩달콩 로맨스 연극에는 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들이었으니까요.
단, 삼식이었던가, 민현우였던가, 제가 갔을 때 전화기가 피쳐폰이더군요.
두 사람 다 꽤나 부자인데, 스마트폰이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점이 흠입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Lovely Place Fivestar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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