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과 전시

[신나는 공연] 라이어 1탄

권정선재 2011. 2. 4. 07:23

 

[라이어]는 꽤나 많이 들어봤던 공연입니다.

 

하지만 [라이어]를 보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요.

 

일단 세 편이 상영이 되고 있다는 것이 그랬습니다.

 

왠지 1편을 보면 3편까지 봐줘야 할 것 같았기 떄문이죠.

 

그렇게 꽤나 오랫동안 이름만 듣고 볼 생각은 안했는데,

 

우연히 후배가 괜찮다는 말을 해줘서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연극, 저만 취향에 안 맞아서 안 웃긴 것일까요?

 


라이어 1탄

장소
해피씨어터
출연
차승민, , 유지연, 최창빈, 이동수
기간
2010.04.01(목) ~ 오픈런
가격
일반석 25,000원
가격비교예매 글쓴이 평점  

 

 

앞에서 셋째줄 딱 가운데, 너무나도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 외로 사람들이 많이 오기에 이 연극 되게 재미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고 의자도 들썩들썩입니다.

 

굉장히 웃기다는 표정은데, 저는 시종일관 미간을 모으면서 작품을 바라봤습니다.

 

너무나도 재미있는 것을 많이 봐서 그럴까요? 그렇게 웃기지가 않았기 때문이죠.

 

 

 

중간에 오프닝 멘트를 하시는 분이 놀라운 역할을 하셨을 때 한 번 빵 터졌습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소소한 웃음만을 주는 이 작품은 사실 촌스럽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재미 없다고 하자 한 선배가 미국식 코드를 이해를 못 한 거냐는 물음을 하셨는데,

 

사실 [Firends]나 [How I Met Your Mother] 등의 미국 시트콤을 자주 보는 저이기에,

 

절대로 이 연극에 등장을 하는 코드가 웃기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촌스러운 코드, 게이로 억지로 웃음을 이끌어 내려고 하는 것이 안쓰럽다고 해야 할까요?

 

거짓말이 마지막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설정은 확실히 유쾌하고, 서로가 오해를 계속 하는 것은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은, 적당히 어디에 중심 축이 없기에 더 흔들린다는 생각이 든달까요?

어떤 분의 리뷰에서 재미는 있지만 남는 것은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딱 그 말이 맞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웃음을 주는 것은 대학로의 수많은 연극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기 떄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이 되기도 하고 말이죠.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나도 훌륭했지만, 생각보다 촌스러웠기에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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