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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김진표' - [가지말걸 그랬어]

권정선재 2011. 5. 6. 07:00

저는 '김진표'라는 가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 이혼을 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이 하나입니다.

그리고 은근 껄렁껄렁 거리는 목소리라고 해야 할까요?

은근히 건바잊게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저 겉모습으로만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그가 싫었습니다.

'이적'은 좋아했지만 '김진표'를 싫어했던 저.

그런데 그의 노래를 들으면 들을 수록 참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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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 가수

출생
1977년 08월 13일
신체
키181cm, 체중78kg
그룹명
패닉
소속
레이블 벅스
데뷔
1995년 패닉 1집 앨범 '달팽이'
학력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경력
201002쉐보레 레이싱팀 카레이서
알스타즈 카레이서
수상
2008년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전 슈퍼1600클래스 우승
주요작
[싱글] 가지말걸 그랬어, [싱글] 이별 뒤에 해야 할 몇 가지, Next Creator, 엠넷 라디오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이 노래 오늘날을 살아가는, 아니 예전을 살아가던 청춘들도 많이 고민을 했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전 애인의 결혼식에 가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가지 않으면 또 안 쿨해 보이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죠.

다행히 아직 나이가 어리기에 전 애인의 결혼식에 갈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참 여러 가지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내가 한 때 사랑했던 누군가가 그곳에 서 있다면 당연히 가슴이 먹먹하게 다가올 것만 같은데요.

상대방의 상대역, 그러니까 신부라면 신랑, 신랑이라면 신부. 그 자리가 내 자리일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김진표'의 노래는 너무나도 직설적인 느낌을 주기에, 다소 잘난 척 한다는 느낌 역시 어렴풋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그러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단순한 이유입니다.

그의 노래가 작위적인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일상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죠.

일상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라면, 이러한 노래를 듣더라도 기분이 묘해지는 일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바로 사람들이 생각을 하는, 그리고 억지로 무시를 하려고 하는 부분을 '김진표'는 은근히 쿡 찌르고 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살짝 90년대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래가 촌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저는 'g.o.d'의 모습이 떠올랐는데요.

아무튼 참 여러 가지를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울적해지면서도 기분 좋은 그러한 노래였습니다.

내가 이 노래의 주인공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 역시 노래를 듣는 재미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김진표'가 들려주는 누구나 다 할 것 같은 고민, [가지말걸 그랬어] 였습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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