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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BMK' - [꽃 피는 봄이 오면]

권정선재 2011. 5. 4. 07:00

BMK가 나왔을 때 다들 어리둥절했습니다.

일단 빅마마라는 여성 그룹이 있어서도 그랬고요.

소울이라는 장르도 그리 보편화되기 전이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소울은 말 그대로 장르 음악입니다.

아무튼 그녀가 나오고 대중은 놀랐습니다.

아니 노래를 그렇게 부를 수도 있단 말이야?

그런 그녀가 은근 방송에서는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음악중심, 뮤직뱅크, 인기가요 안 나오면 모르는 가수가 되는 요즘.

BMK는 천천히 모르는 가수가 되어갔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다시 한 번 자신을 드러냈습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자신이 가수라는 것을 목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그리고 대중도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 너도 있었구나! 참 노래 잘 하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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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K / 가수

출생
1973년 09월 30일
신체
-
소속
신스패밀리
데뷔
2003년 1집 앨범 'BMK 1ST'
경력
2011년BMK 소울트레인 보컬아카데미
2010년김천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
팬카페
http://cafe.daum.net/BMKLOVE
주요작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싱글] 메리 크리스마스(멀리있는그대), [EP] 사랑은 이별보다 빨라서, [싱글] 보물찾기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참 괜찮은 가수가 대한민국에도 있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잊고 지내던 지난 시절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아이돌 가수에 열광을 하던 사이, 참 좋은 가수는 서서히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스케치북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주기는 했지만, 그런 프로그램은 너무 늦은 시간에 하는 프로그램이니까요.

그런데 이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보던 사람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그녀를 어떻게 잊고 지냈지?

예고에서 소울 국모라는 말을 보고는 엷게 미소도 지었습니다. 국모까지는 아니잖아. 그런데 그녀는 맞았습니다. 소울 국모

 

조금 속된 말로 소리통이 크다는 말을 하는데요. BMK는 소리통이 참 좋은 가수의 대표적인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똑같이 질러주는 데, 그냥 지르는 것이 아니라 참 풍부한 소리를 통해서 그것을 표현한다는 느낌이 드는 가수입니다.

저는 BMK가 맨 처음 나와던 뮤직뱅크 방송을 기억을 하고 있지만, 요즘 중고등학교 친구들 중에는 모르는 경우도 있더군요.

제가 이번에 임재범을 보고, 우와 저렇게 생긴 사람이구나. 라고 아는 것처럼 그 친구들도 그렇게 느낀 모양입니다.

그녀가 노래를 잘 하니, 팬들은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녀를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그녀를 알릴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가수를 다른 사람한테 소개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저는 노래를 들려주는 방법을 씁니다.

이 노래 들어봐. 좋네? 누구야?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을 알려가는 일을 하곤 하는데요.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폭풍가창력을 선보여주시니, 그런 번거로움이 사라졌군요.

앞으로 노래 참 잘하는 가수들이 더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는(공연 말고 브라운관도 원하면 언제든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MK가 들려주는 참 풍부한 감성의 노래, [꽃 피는 봄이 오면]이었습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Lovely Place Fivestar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