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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김완선' - [슬픈 고백]

권정선재 2011. 6. 10. 07:00

지난번 소개해드린 노래는 '김완선'다웠습니다.

아무래도 Queen 이라는 수식어가 제대로 붙을 수 있는 가수니까요.

그런데 이 노래 그녀 답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더 그녀 다운 노래입니다.

왜냐고요? 그녀는 Queen이기 때문이죠.

장르를 신경 쓰지 않는 그녀는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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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 가수

출생
1969년 05월 16일, 서울
신체
키164cm, 체중44kg
데뷔
1986년 1집 앨범 '오늘밤'
학력
하와이 대학교 디지털아트학과
경력
1998년그룹 '오룡비무방' 음반제작
1997년댄스무용커뮤니케이션 강사, 이사
수상
1992년 골든디스크상 본상
팬카페
http://cafe.daum.net/lovewansun
주요작
[싱글] Super Love, 9집 Return Seventeen, 8집 S & Remake, 7집 탤런트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김완선'이라는 가수가 발라드를 부를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몰랐기에 꽤나 놀라운 느낌의 노래였습니다.

아무리 장르를 규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시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장르 구분은 남아 있으니까요.

'이승기'가 빠른 템포를 부른다고 하더라도, 대다수의 대중은 그에게서 발라드 가수의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엄정화'가 아무리 서글픈 노래를 부르더라도, 대중은 그녀에게 댄스 퀸이라는 칭호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변화는 단순히 변화로만 그칠 뿐, 사실 본인이 데뷔를 했던 모습을 쉽게 버리지도 못합니다.

 

이번 '김완선'의 음반을 보게 된다면, 앞으로 그녀가 어느 정도 변화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직 어떤 변화를 할 지는 모르겠지만 타이틀 곡 역시 그리 빠른 템포로 곡이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댄스 가수라고만 생각을 했던 그녀, 생각 외로 노래를 잘 하는 것 역시 독특한 점입니다.

아무래도 당시의 댄스 가수 하면 립싱크 가수라거나, 아무튼 그러한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다시 돌아온 '김완선'의 모습을 보니, 그녀가 가지고 있는 한계는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든 상태에서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김완선'의 직업은 가수이지만, 가수에게 음반을 낸다는 것은 다시 하나의 직업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특히나 오늘날과 같이 아이돌이 많은 시기에 43의 여가수에게 기회는 쉽게 찾아올 수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녀가 음반을 내면 무조건 성공을 했던 과거와 다르게 오늘은 무조건 성공을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돌아온 '김완선'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슬픈 고백]이었습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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