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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이소라' - [행복을 주는 사람]

권정선재 2011. 6. 12. 20:49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가 하차했습니다.

두 번의 경연에서 최하위 득표율을 얻어 하차하게 된 것인데요.

그 동안 나는 가수다의 의미를 살린 가수이기에 참 아쉽습니다.

한 가수가 지르기만 하면서 꽥꽥 거리는 것과 다르게,

감성을 통한 노래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던 이소라.

이번에 진행 역시 그만 두게 되는데 더욱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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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 가수

출생
1969년 12월 29일
신체
키164cm
데뷔
1995년 1집 앨범 '난 행복해'
학력
인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경력
1991년그룹 '낯선사람들' 멤버
수상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음반
팬카페
http://cafe.daum.net/sorasora
주요작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싱글] 가시나무 새 PART.2 (KBS 수목드라마), [비정규] My one And only Love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그 동안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제대로 살렸던 사람은 이소라였습니다.

한 가지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말 그대로 다양한 도전을 선보인 가수였는데요.

그녀가 보아의 [NO.1]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꾸었을 때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이소라라는 가수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였기 떄문이죠.

그리고 그녀가 지난 경연에서 [주먹이 운다]라는 곡을 불렀을 때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그러나 이소라의 매력이 가장 잘 살아나는 부분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를 불렀을 때입니다.

이소라는 고성을 지르면서 겉으로만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가수와 차별이 있는 가수입니다.

이소라는 감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듣는 사람에게 그 전율을 느끼게 하는 사람인데요.

[바람이 분다]와 같은 자신의 노래는 물론 이 [행복을 주는 사람]까지 그러한 쪽에 속하는 노래입니다.

이소라라는 가수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의 노래이죠.

 

이소라는 흔히 말하는 대중 방송에 쉽게 모습을 드러내는 가수가 아닙니다.

주로 콘서트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이소라의 모습을 매주 방송에서 볼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는데요.

이제 주말에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던 이소라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겠군요.

그녀의 탈락을 누군가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한 이소라의 탈락은 아쉽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행복을 주던 사람인 이소라의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20082009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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