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숲 - RW3841
달빛 비친 창문 밖 하늘에 그렸던
저 언덕 너머 이제 그곳으로 가자
길을 비춰 준 별빛들의
아주 작은 소망들까지도
짙은 어둠 속 저 바람도
따라 불고 있어
* Why don't you go in your days
그토록 원해 왔었잖아
Why don't you go in your days
그곳은 너의 마음이었어
차가워진 네 숨결은 지쳐
Way to your hopeful paradise
시간은 이제 이곳을 지나
떠나가고 있어
달빛에 감춰진 채 두 눈을 가리우고
그렇게 흔들리는 손짓에 떨리는 가슴으로
닿을 수가 있어 닿을 수가 있어
가사 출처 : Daum뮤직
한국항공대의 멋진 남자들이 다시 한 번 대학가요제를 점령하기 위해서 돌아왔습니다. '배철수' 이후로 이게 도대체 몇 년 만인가요?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밴드,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분위기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멋진 형님들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물론 어딘지 모르게 예비군 아저씨들 같다는 인상도 풍기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에게 풍기는 분위기이니 넘어갈까요?
아무튼 꽤나 우울한 느낌의 이 노래 매력적입니다. 오직 한국항공대의 'RW3841'이기에 가능한 느낌의 노래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남성 보컬만이 가질 수 있는 느낌 역시 노래와 잘 맞아 떨어집니다. 약간 암울하기도 하지만, 그게 노래의 맛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았을 때 올해 대학가요제에 나온 팀 중에서 가장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밴드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완벽히 기발한 느낌의 밴드는 아니었지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어떤 밴드 보다도 암울한 노래를 부른 것은 확실히 독특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발라드를 부르지 않은 것도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사실 학교에서 밴드를 하는 남자 선배들을 보면 발라드를 많이 부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반응이 가장 좋은 노래이니까 말이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최근 나오는 꽃미남 밴드라는 팀들도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확실히 대하가요제 다운 선택일까요?
최근 대학가요제의 노래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면서도 굉장히 세련된 노래들로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가요의 트렌드와 닿아있죠.
그러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노래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살짝 마니아 층의 노래인 것 같으면서도, 충분한 매력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심심하다거나 부정적인 느낌은 아닙니다. 오히려 추억을 생각할 수도 있고 더욱 매력적인 노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 역시 강점입니다. 지나치게 달리지 않으니 그냥 가만히 들으면서 노래의 맛을 더욱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 활발한 느낌을 주는 노래가 아니기에서 호불호가 살짝 갈릴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매력적인 'RW3841'의 [안개 숲]이었습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Lovely Place Fivestar http://blog.daum.net/pungdo/
다음 라이프 온 어워드에서 '권순재'에 투표해주세요.
1위 선정시 상금 전액을 다음 유스보이스에 기부합니다.
'★ 블로그 창고 > 음악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노래] '허영생' - [슬픈 노래는] (0) | 2011.12.10 |
---|---|
[오늘의 노래] '박정현' + '김범수' - [사랑보다 깊은 상처] (0) | 2011.12.09 |
[오늘의 노래] 'Jimmy Got Band' - [심히 매우 Very 극히] (0) | 2011.12.07 |
[오늘의 노래] 'F1RST' - [Ma Ma My] (0) | 2011.12.06 |
[오늘의 노래] '정일우' - [너란 사람] (0) | 2011.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