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활용법] 2장. 무한도전의 빈자리에 [신화방송]
다들 [무한도전]이라는 대단한 예능이 사라진 토요일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는 한 동안 쉬던 미드에 다시 한 번 뛰어들고, 게다가 애니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2.4배속으로 보는 탓에 그것도 곧 한계. 그리고 한국의 웃음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누군가와 함께 봐야 하는데 말이죠.
그러한 점에서 토요일 외로운 밤을 달래줄 방송이 있습니다. 바로 [신화방송]
어쩌다 보니까 2주 연속 JTBC의 방송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재밌으니까.
[신화방송]은 제목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신화'가 주축이 되는 방송입니다.
자기만의 방송국이라는 컨셉으로 히어로 채널, 다큐 채널, 스포츠 채널, 키즈 채널
이런 형식으로 2주에 하나의 에피소드씩 소화를 하고 이번주는 가족오락관입니다.
앞으로 드라마 채널, 토크 채널. 뭐 다 할 줄 아는 [신화] 아닌가요?
신화방송
- 정보
- JTBC | 토 22시 55분 | 2012-03-17 ~
- 출연
- 신화
- 소개
- 대한민국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신화방송이라는 이름을 걸고 6명의 멤버가 함께하는 매주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방송프로그램에...
글쓴이 평점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메리트입니다. 부모님도 아는 아이돌이니까 말이죠.
저희 부모님은 아직 40대지만 제가 무한 찬양을 한 끝에 겨우 '비스트'까지 각인을 시킨 것이 끝입니다.
다른 아이돌들이 나오면 그 얼굴이 그 얼굴 같죠. 저도 여자 아이돌은 이제 구분하기 포기를 했어요.
남자 아이돌도 요즘 E.X.O는 아예 공부를 할 생각도 못 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신화'는 특별합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아이돌이니까 말이죠.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이 그룹 뭐 이렇게 망가지나요? 분명히 잘 생긴 '에릭'이 가장 몸 사릴 것 같은데 가장 멍청합니다.
또 어머니가 볼 적 마다 쟤는 왜 저렇게 맹하게 생겼다니? 하면서도 좋아라 하는 '앤디'의 무한 승부욕도 있고요.
무슨 말만 하면 썰렁하게 얼려버리는 '동완' 의지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인 '전진' 이 정도는 캐릭터 잡힌 것 같아요.
아직 '민우'랑 '혜성'의 경우 캐릭터를 잡지 않았지만 그것은 방송에서만 보이지 않는 것이 분명할 겁니다.
아무튼 이 매력적인 그룹이 [무한도전] 못지 않게 망가집니다. 아이들이 메이크업을 해주지를 않나, 껌 양궁을 하지를 않나.
그리고 [무한도전]은 살짝 매니아적인 느낌이 강해서 부모님들이 못 보는 에피소드들도 있잖아요.
우리는 웃더라도 도대체 처음부터 보지 않으신 부모님들은 웃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데 [신화방송]은 그렇지 않아요. 조금 더 원초적인 웃음을 자극한다는 말이 맞는 걸까요?
이딴 거에 웃는 내가 참 웃픈 현실이지만 곁에 계신 부모님도 복잡하지 않게 웃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런 느낌으로 걸그룹도 망가져주기를 바라지만... 그럴 걸그룹은 없군요... 없어요. 다 가버렸어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제 시간대가 한 시간 뒤로 옮겨져서 아마도 못 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요즘 맥이 빠져서 재미없고 또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하더라도 결국 [세바퀴] 보는 시간인 거잖아요!
도대체. 도대체. 도대체 왜! 우리 귀여운 앤디 형을 왜 토요일 열 시에 못 보게!!!! 수염 자국 보고 놀랐지만 말이죠. ㅎ
아무튼 토요일 그냥 생각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주 방송으로 나누기에는 사실 조금 아쉽다는 것은 한계입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예능 코드인 플라잉 체어 같은 것이 다시 나오는 것. 이런 거 은근히 웃기고 편하더라고요.
복고풍 에능일 수도. 혹은 생각없이 볼 수 있어서 나쁜 예능일 수도. 하지만 그래서 좋은 예능인 [신화방송] 어떠세요?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권순재의 러블리 플레이스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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