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어바웃 방송

[방송 활용법] 4장: ‘한영애’는 영원히 내가 사랑하는 가수. [나는 가수다 2]

권정선재 2012. 8. 6. 07:00

 

[방송 활용법] 4: ‘한영애는 영원히 내가 사랑하는 가수. [나는 가수다 2]

 

[나는 가수다]가 다시 돌아오고 사실 잘 안 보고 있습니다.

이전만큼 화제도 적을뿐더러, 그 감동도 덜해졌거든요.

남들은 그 한 주의 연습 과정이 별로였다고 하는데 저는 좋았습니다.

가수들이 오히려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려주었으니까요.

지금은 그저 순위 음악 방송처럼 탈락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아무튼 [나는 가수다 2]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한 달에 두 번씩 꼬박꼬박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영애라는 가수가 나오기 때문에 그랬는데요.

오늘 [나는 가수다 2]에서 당연히 그녀가 1위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1위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녀 사랑합니다.

 

 

 


나는 가수다Ⅱ

정보
MBC | 일 18시 20분 | 2012-04-29 ~
출연
박명수, 노홍철, 박은지, 이은미, 변진섭
소개
최고의 가수들이 노래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
글쓴이 평점  

 

워낙 좋아하는 비스트가 컴백을 했기에 당연히 오랜만에 돌아오는 문화 파트 포스팅으로 [음악 에세이]를 써야지 하고, [음악 에세이] 4장의 경우에는 당연히 비스트를 쓰려고 했는데, 오늘 [나는 가수다 2]를 보고 참 슬프고 당혹스러워서 주제를 바꾸었습니다. ‘비스트포스팅은 다음 주에나 하게 될 텐데, 꽤나 늦어지겠네요. 아무튼 한영애그녀는 영원히 제가 사랑할 가수입니다. 사실 한영애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전에 그녀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한영애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된 것이 그녀가 가수로가 아니라 영어 듣기 평가 방송 이전에 EBS에서 하던 방송의 라디오 DJ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자인데도 정말 허스키한 보이스. 그리고 찾아본 노래에서 아. 정말 이 사람 대단하다.라고 뒤늦게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한영애는 그런데 제가 사랑하는 것에 비해서 유난히 방송 등에서도 나오시지 않고 제대로 그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기에 안타까워했다가 이번 [나는 가수다 2]에 나온다고 해서 정말 두 손을 모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나는 가수다 2]는 당혹스럽습니다. 이 대단한 가수가 1위를 하지 못합니다. 이 대단한 가수가 가지고 있는 그 가치를 모르는 거죠.

 

한영애가 최근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이유는 과거 이소라가 탈락했던 것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그녀들은 지르는 유형의 가수가 아닙니다. 잔잔하게 노래를 하고 그 속에 깊은 감성을 건드리는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가수입니다. 이번에 1위를 한 소향처럼 지르기만 하는 가수가 아니라는 거죠. 사실 최근 [나는 가수다]의 인기가 적어진 데에는 나는 고음이다같이 놀림이 되는 것들하고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가수가 지르는 것을 잘 한다고 가수가 좋은 가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물론 소향같은 가수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가 진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다양한 음악에 대한 이야기여야 하는데, 정작 [나는 가수다 2]는 누가 더 잘 지르냐. 이걸로 경연을 하는 중입니다. 물론 단순히 노래를 듣게 되면 잘 지르는 사람이 잘 부르는 것 같습니다. 노래방에서도 고음이 많이 나오면 점수가 높으니까요. 그런데 정마로 고음만 잘 부르면 그게 가수인가요? 조곤조곤 불러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한영애를 사랑하는 팬으로, ‘김건모를 사랑하는 팬으로.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나는 가수다 2]를 보지 않으려고 해도 다시 볼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다양한 음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음을 지르는 가수들이 승리를 한다고 한다면 사실 가수들은 다시 한 가지 방향으로만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금 가수들이 [나는 가수다 2]에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단순히 [나는 가수다 2]가 이전보다 이슈가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양한 노래가 보장이 되지 않아서일 겁니다. 대다수의 가수들이 높은 고음을 잘 소화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향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한데요. 정말로 좋은 가수. 다양한 노래라는 것은 지르는 소리에 들리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는 가수다 2][불후의 명곡 2]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오히려 [불후의 명곡 2] 쪽이 고음을 지르는 것보다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고, 승부도 또 다채롭게 나기 때문이죠. 과연 [나는 가수다 2]에서는 현장 판정단 막귀 논란이 날 정도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소를 할까요? 그리고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연말에 올해의 가수나 뽑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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