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영화의 현장

[코리아] GV에 다녀왔습니다.

권정선재 2012. 5. 18. 07:00

정말 재미있는 영화 [코리아]

지금 박스오피스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죠.

세계 히어로에 밀려서 고전 중이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잖아요.

게다가 보고 난 사람들의 평가도 너무 좋고 말이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영화,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요.

 

전에 리뷰를 쓰면서 CJ가 참 영리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으로 스포츠 영화를 만들다니 말이죠.

그리고 GV에 갔더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더라고요.

단순히 돈이 아니라 '현정화' 감독에 대한 예의인 거죠.

그리고 첫 작품을 찍은 감독의 열정도 포함이 되었을 겁니다.

 

 

 

가니까 햇반에서 나오는 죽을 주더라고요. 저는 햇반에서 죽도 나오는 줄 몰랐어요.

다른 분들은 이거 왜 주냐고 물으시던데, 그거야 같은 CJ 계열이라서 주는 거라죠. ㅎ

[슈퍼스타 K]에서 주구장창 햇반과 코카콜라를 먹던 그 모습이 갑작스럽게 떠오르네요.

아무튼 햇반 형식의 죽이라니 신기하네요. 게다가 이런 선물이라니. 선물을 늘 즐거워요.

 

 

 

영화가 끝나고 곧 감독과의 대화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생각이 나는 대로적어볼게요.

 

Part. A 현 감독님과

 

Q. 모든 외국인 선수는 배우인가요?

A. 일부 정말 선수도 있습니다. 마사회 소속 배우들도 있고, 그 중에 외모도 되고 (웃음)

    본인이 하고 싶은 사람들은 참여했습니다. 모든 배우를 가르칠 시간은 부족하니까요.

 

Q. 리분희 선수와의 이후 만남은 사실인가요?
A. 사실입니다. 다만, 전처럼 막 그런 라이벌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좀 편하게 했어요.

    전에는 이보다 더 심한 라이벌이 없었는데. 한 번 밑반찬을 가져다 준 적도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양쪽의 사이가 그러니, 대화를 할 시간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Q. 왜 하필이면 '현정화' 개인의 성공이 아닐까요?

A. 우리나라에도 금메달을 딴 선수가 많으니까 아무래도 그 부분은 덜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영화 [코리아]는 단순히 금메달이 아니라 남과 북이 하나가 된다는 영화니까요.

 

Q. 영화의 러브라인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나요?
A. 젊은 남녀가 같이 훈련을 하면서 30일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세 끼를 다 같이 먹었죠.

    아무래도 특별한 감정 같은 것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생각 보다 많이요.

    물론 당시 저는 지금의 남편과 리분희 선수도 남자 친구가 있는 사이였습니다.

 

Q. 북한 선수들과 북한의 정치나 그러한 문제애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나요?

A. 그쪽에서도 별다르게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 없고, 우리들도 그다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우리처럼 농담을 좋아하고 유쾌한 똑같은 젊은이들입니다.

 

 

Part. 2 문 감독님과.

 

Q. 지금 이러한 영화를 만든 이유는?

A.  사실 통일이라는 것은 지금의 2,30대에게 달렸다고 생각을 해서 그랬습니다.

    그들보다 어른은 이미 어떤 선을 긋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시니까요.

 

Q. 영화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일부 빠졌다고 하던데?

A. 비공개 시사회에서 영화의 타겟인 젊은 분들이 그러한 장면을 작위적이라고 생각을 하더군요.

   아무리 그것이 현실이라고 하더라도 사실을 모르고 영화로만 접하니까 그 부분을 조심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로 찍을 때 스태프들도 모두 눈물을 흘리면서 만들었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누구랑 봐도 좋은 영화 [코리아] 설마? 아직도 보지 않으셨어요?

스포츠 영화를 넘어서서 오직 한국만 만들 수 있는 그런 매력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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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서포터즈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권순재의 러블리 플레이스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