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연가시] 쇼케이스가 있었어요.
압구정 CGV에 엄청난 기자들이 왔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2층에서 구경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맨 앞줄이라서 잘 보였다는 거~
그나저나 [연가시] 알면 알수록 기대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하늬 ㅠ.ㅠ
아무래도 육식 때문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네 배우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너무 진지해서 좀 불편했어요.
기자님들은 웃고 즐기면 안 되는 건지, 흐음...
연가시 (2012)
7.2글쓴이 평점
Q. 김명민 하면 늘 힘든 영화만 생각이 나는데 이번에도 어려운 역할이 아니었나?
A. 생각 외로 어렵지 않은 것처럼 사진이 나왔다. (웃음) 그리고 실제로도 생각보다 고생은 안 했다.
오히려 '문정희'가 감염된 역할이어서 훨씬 더 고생을 했다.
내가 시나리오를 택한 이유는 물에 빠지는 장면이 하나뿐이어서 그랬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물 때문에 고생을 하곤 했었다.
Q. 김동완의 경우에는 가장 힘든 장면이 물에 빠지는 장면이었나?
A. 나는 물과의 사투도 힘들었지만 화재가 훨씬 더 힘들었다. 진짜로 불을 질렀다.
감독님도 실연을 안 하고 보기만 하시더라. (웃음) 실제로 불이 붙을 뻔 하기도 했었다.
나랑은 상관없이 '문정희'가 물 먹는 날이 영하 20도라서 고생을 했었다.
A. 문정희. 김동완은 그 날 안 왔었다. (웃음) 밖이 영하 20도인데 실내가 더 춥더라.
정말 너무 힘들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여기에서 NG 내면 스태프들이 고생이더라.
내가 여기저기 물을 흘린 거 다 닦아야 하기에 정말 노력해서 했더니 감독님이 다시 가자더라.
(감독님 : 그렇게 추운 줄 몰랐다. (웃음)
사실 나는 그다지 고생을 하지 않았고 '김명민'이나 다른 배우가 힘들었다.
그리고 내가 변태일지도 모르는데, (웃음) 배우라서 그런지 힘든 게 오히려 더 좋았다.
Q. 감독님이 보기에 다른 배우들은 어느 부분이 힘이 들었나?
A. 우리 영화의 호흡이 굉장히 빠른데, 김명민은 달리면서 해야 해서 더욱 힘들었을 거다.
그리고 동완과 명민의 화재도 미안하다. 그렇게 뜨거운 줄 몰랐다.
결국 배우가 이러다 죽어요. 라고 말을 하고서야 (웃음) 그게 뜨거운 것을 알았다.
A. 김명민. 춥다고 했더니 불을 피웠는데 연기 때문에 연기 하느라 고생했다.
A. 김동완. 스태프들이 걱정을 해줬을 줄 알았는데 나가보니 감자 구워먹고 달걀 구워먹더라. (웃음)
Q. 이렇게 위험한데 '김명민'은 불이 붙을 뻔 하지 않았나?
A. 붙을 뻔 하기도 했었다.
A. 김동완. 정말 거의 다 붙었었다. 불기둥이 바로 앞까지 있었다. 본인은 기억 못하는 것 같다. (웃음)
Q. 감독님이 연가시를 소재로 삼은 이유?
A. 일단 다들 연리지랑 헷갈려서 멜로라고 생각을 하시더라. 아니다.
흉물이고 비호감이라서 2006년부터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재난하고 엮었다.
진짜 끔찍한 대상에 대한 이야기라서 사람들에게 흥미로울 것 같았다.
Q. 감염에 대해서 '문정희'는 부담이 없었나?
A. 새로운 연기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모델로 삼을 연기가 하나도 없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좀비가 될 것 같았는데 그거랑은 달라서 더욱 주의를 했다.
Q. 김명민은 멜로 달인인 것 같은데 문정희와의 호흡은 어땠나?
A. 문정희 연기 잘 하는 거야 다들 아는 거 아닌가? 무엇보다 연기 몰입도가 좋았다.
게다가 힘까지 세서 그냥 밀었는데 나동그라졌다. (웃음)
A. 문정희. 첫 부부 연기가 어색했지만 바로 트름하고 오래된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웃음)
Q. 김명민이 가족을 위한 사투인데 조금 자세히 설명해줄 있나?
A. 사실 가족하고 그렇게 살갑지는 않았다. 가족이 아픈 것도 모를 정도의 캐릭터다.
동생하고도 사이가 좋지 않은데 가족의 감염 이후로 사투를 벌이게 된다.
비슷하게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하고는 다르게 히어로를 다루지 않는다.
대신 가족을 지키기 위한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Q. 김동완의 캐릭터는 어떤 건가?
A. 돈을 우선으로 생각을 하는 캐릭터다. 롤 모델로 제작사 대표의 후배 경찰을 삼았다.
그런데 우리랑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되더라. (웃음)
그나저나 끊었던 담배까지 피면서 연기를 했는데 다 편집이 되었더라.
Q. 혹시 신화맴버들의 반응이 어떤지 알 수 있나?
A. 내가 지금 이거 하고 있는지도 모를 거다. 촬영장도 오지 않았다. (웃음)
하지만 시사회에는 꼭 오기로 했다. 5년만의 영화 컴백이라서 긴장이 된다.
Q. '김명민'이 보기에 후배 배우 '김동완'의 모습은 어떤가?
A. 안 지친다. 하도 파닥거려서 별명이 파닥이다. (웃음) 일부러 더 그래줘서 고마웠다.
Q. 그렇다면 '김동완'이 본 '김명민'은?
A. 이순신처럼 근엄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그냥 동네 형 같다고 해야 할까?
A. 문정희. 조선명탐정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거기에 비슷한 것 같다. (웃음)
Q. 감독님이 굳이 물을 소재로 삼은 이유가 무엇인가?
A. 처음에는 연가시 습성 자체가 독특해서 그랬지만 지금 보기에는 약간 우리의 모습과 닮은 듯.
매일 재난과 책임을 지는 우리 세상하고 닮은 것 같다.
Q. '김명민' '문정희'는 결혼해서 득을 본 것이 있는가?
A. 김명민. 아무래도 총각보다는 유리하겠지만 사실 가족을 생각하면서 연기하지 않는다.
배우로의 나와 연기 캐릭터는 완벽히 다르다. 같은 기억을 공유해서 연기하면 안 된다.
배우의 경험과 캐릭터는 다르기에 완벽히 가족을 떨어뜨리고 캐릭터로 연기를 했다.
A. 문정희. 나 같은 경우는 아이가 없지만 모성애는 누구에게나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남편도 아이 같다고 이야기를 하니 말이다.
그리고 캐릭터로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니 저절로 모성애가 생기더라.
Q. 김동완이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는? 그리고 가장 힘든 장면은?
A. 그냥 닥치는 대로 기회가 생기면 모든 연기를 다 해보고 싶다.
정작 영화를 찍을 때는 감독님께 모두 맡게서 괜찮았다. 오히려 들어가기 전이 힘들었다.
Q. 문정희는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 중 어느 것이 더 컸나?
A. 그저 감독님과 다시 작업을 한다는 사실이 즐거워서 고생이라는 생각을 안 했다.
감독님의 세 작품 모두 다 같이 해서 그저 흥행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Q. 감독님의 경우 세 작품이 다 다른데 어떻게 그랬나?
A.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그저 그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모두 달랐다.
굳이 재난 물이라서 걱정이 되는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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