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연] 넌센스 2

 

[신나는 공연] 넌센스 2

 

[가든파이브 가드너]로 티켓을 제공받고 쓰는 리뷰입니다.

 

유쾌한 다섯 수녀의 이야기 그 두 번째를 이번에는 가든파이브에 가서 관람했어요. 가든파이브 CGV 안에 있는 가든 파이브 아트홀은 대학로의 공연장들보다 편한 좌석이 매력이죠. 게다가 저는 한 가지 불만인 것이 왜 이렇게 대학로의 티켓오피스는 불친절한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제 돈 주고 보러 가는 건데도 그 무뚝뚝함이 정말. 배우들의 열정을 갉아먹는 것 같아요. 아무튼 [넌센스 2]는 수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전 편과 이어진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혹시나 [넌센스]를 보지 않으셨다고 저처럼 대학로로 가서 [넌센스]를 미리 보지 않고 오셔도 괜찮아요. 물론 [넌센스]를 보면 더 재미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1편을 보지 않더라도,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를 다 알려주니 그렇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넌센스 2]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관객이 직접 참여를 하는 공연이라는 겁니다. 전 날 저는 [넌센스]의 오빠로 넥타이를 받았는데 이날은 수녀님과의 대결을 통해서 맛있는 사탕을 받았어요. 관객들이 살짝 몰입할 수 없는 순간도 놓치지 않다니, 이거 정말 대단한 공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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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스2

장소

가든파이브 아트홀

기간

2012.06.14(목) ~ 2012.06.24(일)

가격

일반석 25,000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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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반 뮤지컬들과 다르게 관객석에서 직접 내려온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극 안에 우리가 들어가서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공연 내용 자체도 우리가 보고 있다는 것을 가정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말이죠. 전에 자선 쇼를 통해서 돈을 마련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도 마찬가지거든요. 수녀님들의 장기자랑인 이 이야기 정말 무지하게 즐겁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그다지 재미있는 공연은 아닐 거예요. 아트홀의 특성상 가족 단위의 관객분들도 많았는데 아이들의 경우 지루해하기도 하고 웃어야 하는 포인트에 제대로 웃지 못하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성인들을 위한 유머코드가 많다는 것도 아이들이 보기에 그다지 좋은 공연은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제대로 즐기지 못하니까요. 대신 어른들이 온다면 정말로 즐거워하실 수밖에 없을 겁니다. 실제로도 박수를 치고 즐겁게 보시는 관객 분들은 대다수가 아주머니 관객 분들이시더라고요. 아주머니들이 공감을 하면서 웃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있으니 [넌센스 2]도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관객들이 자유롭게 박수를 치면서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개인적으론 [넌센스]에 비해서 조금 재미가 덜했다는 부분입니다. 충분히 웃기고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어딘가에서 계속 걸리고 머뭇거리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전에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반복을 하는 느낌을 주는 탓에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편보다 더욱 자극적인 공연인 탓에 이런 것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다지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기 보다는 그래도 즐겁다는 생각이 우선 드는 공연이니까요. 수녀님들의 권위는 하나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그들도 결국 인간적이라는 것을 들려주는 이야기이니 나쁜 것도 아니고 말이죠. 아무래도 전날 공연을 보고 온 탓에 다소 재미가 덜하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분명히 전 편에 비해서 다섯 수녀의 캐릭터가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엠네지아’ 수녀의 이야기도 전편에 비해서 조금 약해서 극을 이끌어가는 매력이 덜하고 말이죠. 아무리 각각 매력을 보이는 장기자랑의 형식이라고 하더라도 조금 더 큰 줄거리가 명확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이 되요. 하지만 두 시간 동안 깔깔대며 박수를 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공연도 없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아니면 친구들끼리 이 여름 [넌센스 2]로 날리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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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이브 가드너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권순재의 러블리 플레이스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