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영화의 현장

[늑대소년] 제작보고회에 다녀왔습니다.

권정선재 2012. 9. 26. 21:35

[늑대소년] 제작보고회에 다녀왔습니다.

 

1031일 개봉을 하는 바로 그 영화!

요즘 [착한 남자]로 이름을 날리는 송중기

[미확인 동영상]으로 배우로 거듭난 박보영

이 시대 최고의 청춘 배우들이 참여하는 영화.

[늑대소년]의 제작보고회가 압구정 CGV에서 열렸습니다.

 

여전히 많은 부분이 꽁꽁 숨겨져 있는 까닭에,

도대체 이게 어떤 영화일까 너무 궁금했는데요.

일단 제작보고회에 오게 되니 많은 부분이 해소가 되는?

부산영화제에서도 예매에 성공했는데요.

여러분들도 어떤 영화일지 많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늑대소년 (2012)

9.8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정보
드라마 | 한국 | 122 분 | 2012-10-31
글쓴이 평점  

 

 

 

 

 

 

 

 

 

Q. 감독님 해외 영화제에 나간 걸로 아는데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

A.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시고, 우시기도 하고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해외에 초청받는 것도 감사하지만, 관객에게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청받게 된 것은 수많은 스탭분들 덕분이다.

 

 

Q. 감독님의 방대한 양의 캐릭터 분석을 주셨는데?

송중기 : 이건 상당히 힘들겠다. 촬영 현장에서 힘들겠다. 겁을 먹었다.

 

박보영 : 영화에 나오지 않는 앞 상황까지 다 나와서, 왜 이런 성격 등을 가지게 된 것인지 자세히 설명 잘 해주셔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유연석 : 나는 그 페이퍼를 여기에서 처음 본다. 페이퍼를 못 받고 (웃음) 감독님과 커피숍에서 직접 대화. 처음에는 그냥 나쁜 놈이지만 대화를 통해서 전사를 하면서 캐릭터를 잡아감.

 

 

Q. 감독님이 보기에 배우들이 잘 소화했나?

A. 너무 잘 해줬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촬영 전에 머릿속 그림보다 두 세 배 정도 배우들이 굉장히 잘 해줌

 

Q. 송중기의 캐릭터는 한국에서 최초, 어려웠을 텐데

A. 솔직히 시나리오 자체에 대한 의심은 없고 믿음은 확실했다.

다만 캐릭터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게 있는데, 없었던 캐릭터라 그랬다.

한 번도 대한민국 영화에서 없었음. 주변에서도 하지 말라는 분들도 계셨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이게 없었기에, 잘 하면 확고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조곤조곤 이야기하면서 믿음 있게 이야기를 하니 감독에 믿음이 갔다.

 

Q. 송중기가 참고를 한 역할은?

감성 면에선 감독님께서 추천하신 [렛미인]과 어릴 적 봤던 [가위손]

캐릭터에 있어서는 딱히 없지만 골룸정도?

마임을 해서 호흡이나 그런 것, 웃으실 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많이 도움은 동네의 개들이나 [동물의 왕국] 같은 거였다.

 

 

 

 

 

 

Q. 박보영은 찰영 당시 어땠나?

A. ‘송중기많이 배려해서 편했다. 내 얼굴만 잡을 때도 송중기가 진짜 맞아줘서 감정을 잡기 수월했다. 원테이크로 가서, 내 감정을 위해서 많이 배려.

 

Q. 박보영은 영화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는데, 노하우는?

A. 노하우 쌓을 연륜은 없고, 촬영할 때마다 힘들다.

이번에는 감정 이입 잘 하록 송중기와 감독이 이끌어 줌.

다른 생각을 하면 감독들이 알아차리기에 최대한 이 캐릭터의 마음으로.

 

 

Q. 유연석은 [건축학개론]에서 착한 역할은 아니고 이번에도 악역인데?

A. 제 캐릭터가 늑대 소년과 소녀를 갈라놓기 위해서 애를 씀.

다만 악역이 자신이 악역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행동을 하기에 동정을 받지 않을까? 그 쪽으로 초점을 맞췄지만, 결과적으로는 괴롭히기만 하는 역할.

박보영수지보다 더 괴롭혔기에, 걱정이 많이 됨. (웃음)

 

감독님 : 그냥 나쁜 놈이 아니라, 연민이 가는. ‘연석이 해서 잘 표현.

어디 가면 유연석칭찬을 하는데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함.

 

Q. 여담이지만 유연석의 경우 데뷔작품이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악역이었고, 지금은 지태이던데?

A. 이것도 운명이다. 인연을 통해서 하는데 이 작품도 내 배우 인생에 인연.

처음 시나리오 전체에서 더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굉장히 영광이었다.

 

 

 

 

(박보영의 기타 영상을 보고 난 이후)

Q. 송중기 우쿠렐라가 연상되는 것 같다.

A. 왜 잘 안 된 영화를. 웃음.

 

유연석 : 촬영할 때 못 봐서 질투. 둘 사이가.

저 사이에 제가 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움.

 

 

Q. 박보영 기타 장면 연습을 많이 했나?

A.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이유가 감독님꼐서 나중에 후반 작업을 안 하고 최대한 현장음을 쓴다고. 그래서 겁을 많이 먹었었다.

보시면 알겠지만 잘 부르거나 잘 치기보다는 그래서, 음도 불안하고 기타도 좀 틀렸다.

 

송중기 : 노래 가사는 감독이 직접 지었음. 요즘 돈 욕심이 좀 생긴? 웃음.

 

 

Q. 영화가 한 겨울 추울 때 촬영이었는데?

송중기 : 그렇게 추울 줄은 몰랐다.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었고, 대사도 거의 없고, 이번 작품은 조금 편하게 하겠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대사가 없는 게 더 힘든 연기인 줄은 몰랐다. 너무 추웠다. 대사 없이 하다 보니 얻은 것도 있음. 배우가 항상 자기 것만 생각을 하고 연기를 하는데, 슛 들어갔을 때 대사가 없다 보니 상대방의 감정이나 대사를 집중하게 됨.

 

박보영 : 정말 추웠지만, ‘송중기가 제일 추웠을. 옷을 잘 입지 못함.

 

 

 

 

 

 

 

 

 

 

 

나는 감성이 돋을 때 OO한다.

 

감독님 : 천천히 걷기

그냥 동네 한 바퀴. 특별히 하는 거 없이.

 

송중기 : 지금 감성을 기억하려

감독님과 비슷하게, 갑자기 감성이 충만하다 느낄 때, 산책을 하고. 또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속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기억하려고 함. 나중에 연기에쓰지 않을까 하는? 피곤하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직업병.

 

Q. 송중기는 오늘은 피곤하지 않나?

A. 40분 정도 밖에 못 잠. 드라마 촬영을 하고 와서 굉장히 지쳤음. 하지만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음. 처음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라 굉장히 간질거린다.

 

박보영 : 노래를 들으려

노래를 들으면 처음에 들었을 때와 듣고 있을 감정이 가장 기억하기 쉬움.

이 노래는 어떨 때 하면 좋을 것. 그런 공기의 냄새 같은 것이 기억이 남.

보통은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인디 밴드 노래 좋아함.

 

유연석 : 여행을 떠나려

성격이 좀 활동적이라, 감성이 돋거나 그럴 때 좀 막음.

여행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해서 생각의 전환.

이전에는 배낭여행을 좀 많이 다님.

 

 

Q. 유연석이 선택한다면 여행은 수지랑 박보영 중 누가 좋나? 아님 유지태?

A. 왜 이런 질문을. 웃음. 당연히 박보영씨다.

 

 

기자들의 질문!

Q. 송중기랑 박보영이 영상을 보니 풋풋히 잘 어울리는데, 호흡 맞추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송중기의 경우에는 소년이라 대사나 이런 것이 어려웠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송중기 : 아까도 말한 것처럼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육체적인 힘든 것은 어느 현장이나 마찬가지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촬영 전에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영화에서는 한다고 했는데 답이 안 나오더라. 그런데 현장에 가니 해결이 되었다. 동물의 흉내나 호흡 등을 배우기는 했지만, 현장에서는 되는 대로 해보니 오히려 몸이 가벼워졌다.

나보다는 보영이 힘들었을 것 같다. 나는 대사가 없어서, 보영에 피드백 받을 것이 많았는데, 나는 대사가 없어서 감정 컨트롤 같은 것이 상대적으로 편해서 미안했다. 아까도 그래서 화면 밖에 있을 때 합을 맞춰주었다. 솔직히 말을 하자면 저희가 어린 배우인데 잘 하면 얼마나 잘 하겠는가? 서로의 호흡을 진심으로 맞추다 보면, 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성실히 했다.

 

박보영 : ‘송중기이야기처럼 송중기가 대사가 없어서 촬영 전에는 리액션이 어떻게 올까? 고미늘 했었지만, 막상 촬영 들어가니, 눈빛 등의 진심이 있어서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Q. ‘송중기는 밀크남으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 [착한 남자][늑대 소년]으로 이미지를 거친 야생남으로 바꾸는데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그리고 실제 모습은?

A.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여기저기 들어보면 우유 광고 이미지고 작품도 그런 식으로 많이 함. 그런데 굳이 그것을 바꾸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음. 언제든지 작품을 따질 때, 캐릭터보다는 시나리오와 줄거리라고 믿는 편이다. 작품이 좋으면 캐릭터도 좋다고 생각을 해서 그냥 선택을 한 것이고, 굳이 이미지를 바꾸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배우의 이미지라는 것이 계획을 세워서 바뀌는 것은 아니니. 그리고 이미지를 바꿀 생각을 하지도 않음. 따지고 보면 대중이 생각을 하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더 좋음. 광고가 많이 들어옴. 개인적인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어린 배우로의, 경험이 부족한 배우로서의 욕심이 있다.

 

 

Q. ‘박보영은 그 동안 국민 여동생인데 앞으로 팜므파탈이나 나쁜 여자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A. 팜므파탈 굉장히 해보고 싶다. 하지만 아직 그러려면 연애 경험부터 많아야 할 것 같고, 삶의 경험이 더 많아야 할 것 같아서,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어느 정도 이제는 내가 팜므파탈을 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 하겠다.

 

 

Q. 감독님은 두 배우가 이전 이미지와 다른데 어떤 배경으로 캐스팅?

A. 주인공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 그러면서도 동시에 사연이 있는 그런 것이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송중기’ ‘박보영은 적합하다고 생각을 했다. 다행히 수락을 해 줘서 좋았다.

 

 

Q. 최근에 [뿌리 깊은 나무]부터 쉴 틈 없이 작품을 하는데, 힘들게 계속 하는 이유는?

A. 입금? 일단 받은 만큼 해야 한다. 웃음, 제 생각에는 데뷔를 일직 한 편이 아님. 그리고 연기 욕심은 많지만 아까도 말을 한 것처럼 저희처럼 어린 배우는 오래한 선배들이 부러움. 그러나 그 만큼의 경력이 있기에 늦게 데뷔한 만큼 분량을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해보자. 이런 생각이 가장 크다.

일단 너무 감사하게 많은 인지도를 얻어서 주연 배우가 되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나중에 더 좋은 연기를 보일지 그것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지금의 작품도 사랑스럽지만 앞으로 나에게 다가올 작품이 어떤 것인지 기대가 된다. 그저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으며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한다.

 

 

Q. 감독님은 상업 영화의 데뷔인데? 독특하고 생각이 강한 걸로 아는데 투자자 쪽과는?

A. 처음부터 목적이 저희 가족이 볼 수 있는. 전 세대를 위한 영화가 목적이기에, 상업적인 것에서 부딪친 것은 별로 없었다. 워낙 스탭이나 저나 그런 목적이어서 그런 큰 건 없었다.

 

 

Q. 박보영은 연애 얘기를 해서 두 사람 중 어떤 스타일인가?

A. 송중기가 더 좋다. 아무래도 여전히 영화의 늑대가 생각이 나서.

뽀송 커플로 현장서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제작팀이 의견인 것 같다. (웃음)

 

 

Q. 유연석은 착한 역할 한 건 다 안 된 것 같은데? 고착화 되는 기분은?

A. 앞으로 나쁜 캐릭터를 안 하려고 하니. 자꾸 하니 광고도 안 들어오고, [건축학 개론]부터 조정석도 많이 찍고 그러던데 나는 좀 없네. 그래서 앞으로 안 하려고 한다. 반 진담.

나쁜 캐릭터를 해야지. 이런 생각은 없었음. 작품이 좋고, 작업하는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 방향이나 그런 것에 선입견이 없음. 공교롭게도 [건축학개론]이 너무 잘 되어서 그런 이미지가 좀 강한 것 같음. 앞으로도 개의치 않을 것. 내가 나쁜 캐릭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한 부분을 부각하는. 양면성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음.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공교롭게도 밀크남보다는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앞으로는 부드러운 밀크남이 되겠습니다.

 

 

 

마지막 인사

유연석 : 열심히 촬영했고, 오래 기다렸음. 지난 겨울 촬영하고,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선선해지니 우리 영화가 조금씩 선보일 시간이 되었다고 느껴지는데, 많은 분 앞에서 소개할 기회 생겨서 기쁘고, 영화제 초청을 많이 받아서 행복하다. 하루 빨리 개봉하는 날이 다가와서 많은 분들이 기대한 만큼 더 좋은 감동 얻어가기를.

 

박보영 : 많이 와주셔서 고맙고, 다음에 있을 기자 시사회도 많이 와주기를. 저희 영화 1031일 개봉이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관심과 사랑도 부탁드리겠다.

 

송중기; 올해 한국 영화 흥행이 잘 되고, 또 선택권도 늘어나고 권위적인 상을 받은 작품도 있어서 영화인으로 자랑스러움. 그 하반기에 우리 영화도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기를. 또 잘 되어서 감독님도 다음 영화가 되었으면. 웃음.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감독님 : 우리 영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봐도 좋기에 가족과 함께 와서 보시면 가슴 속에 뭔가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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