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3n살의 시선

[이십대의 눈] 투표 안 하는 자? 욕하지 말라!

권정선재 2012. 12. 18. 19:00

[이십대의 눈] 투표 안 하는 자? 욕하지 말라!

내일은 18대 대통령을 뽑는 소중한 날입니다. 그런데 지금 투표하러 갈 마음 가지고 계신 거 맞죠? 저 같은 경우는 이번이 첫 대선 투표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의 보궐선거. 그리고 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했습니다. 이번이 첫 대선 투표입니다. 그리고 지금 나가서 한 표 행사할 거고요. 투표는 시민의 기본입니다. 이 투표권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거. 그 분들에게 너무나도 큰 죄고, 그토록 아깝다는 세금. 정말 그대로 날리시는 거죠.

 

누구나 정치에 대해서 불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만을 해소하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요? 열심히 밖으로 나가서 투쟁을 하는 방법도 분명히 하나일 겁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 그리고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그건 아닌 거죠.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추운 날 옹기종기 모여서 촛불을 들 일도 없고, 사랑하는 나의, 그리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철탑 위에 올라가실 일도 없을 겁니다. 우리가 가진 이 작은 종이 위의 동그란 도장 하나. 이게 엄청난 힘을 가지고 보여주는 거죠.

 

지금은 특정 후보에 대해서 지지를 해서는 안 되는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부분을 이야기를 할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무조건 보수니 진보니 이렇게 싸우는 것은 개인적으로 내키는 일도 아니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시피, 지난 한나라당 17대 경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예비 후보와의 대결 때 박근혜 후보를 믿었던 만큼, 이번에 누구 지지하는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니 선거법 위반은 아니죠? 대선 후보 누구라도 미움을 받는 것은 그다지 내키는 일이 아니라서 말이죠.

 

기호순 대로 1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어느 정도 삶의 기반이 잡힌 중산층 그 이상의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이번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내건 4대 건강 보험 지원은 선별적 복지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금전적으로 부담이 큰. 그래서 당장 급한 것부터 하자는 이야기죠. 재원을 늘리기 보다는 한정된 재원 안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을 가장 많이 하자. 이러한 시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호 2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세금을 더 부담 하고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은 혜택을 받자는 겁니다. 다만 이 같은 경우에도 문제가 있는데 일단 증세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반값 등록금이라는 것이 일단 사학 개정보다 금전 지원이 우선이라는 것도 단점입니다. 물론 사학 개정으로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당장 거대한 지원금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문제가 보입니다.

 

기호 4번은 무소속 박종선 후보는 수도권 인구 밀집을 해소하겠다는 것과 부자세를 걷겠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북한과의 완전 교류 단절 같은 것은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조금 더 강한 힘. 그리고 밀어붙일 수 있는 리더십. 이러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되어주실 것 같습니다.

 

기호 5번 김소연 후보는 노동자 출신이기에 정말 노동자들의 삶을 위한 공약들이 눈에 보입니다. 본인이 직접 파업을 하고 노동자로 살면서, 여성으로 느낀 것이 공약들에 보입니다. 다만 그 외에 뭔가 크게 더 나아갈 공약은 큰 공약에 없습니다. 특히나 경제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기에 우선 경제 성장을 원하는 유권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기호 6번 강지원 후보는 청소년들이 미리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은 다음 대학에 진학을 한다는 점이 흥미롭고, 당에 구별 없이 정부와 커다랗게 하나의 협의체를 만든다는 점이 좋은 부분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출산 가산점제라거나 총수의 장관과 차관 중 절반을 여성으로 임용을 한다는 것은 크나큰 진통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나 역차별 문제 등이 나올 것 같죠?

 

기호 7번 김순자 후보는 청소부 출신입니다. 시급을 1만원으로 인상과 기본 소득 33만원 보장 등은 확실히 생계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공약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경제 성장 등을 원하고 기업이 조금 더 자유로운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 후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도 크게 진통을 겪을 수 있는 공약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모든 후보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혹시 이것이 선거법 위반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든 후보 모두 좋은 대통령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실 분은 오직 한 분입니다. 그렇기에 걱정이 되는 것이 자신의 반대쪽에 있는 이라고 당선 이후에 무조건 배척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나오신 모든 분들은 그러지 않으실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국민의 과반이 선택을 하신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오늘 밤 어떠한 분이 되시건, 부디 더 좋은 대한민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투표하시고 주변에도 많은 독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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