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방송] 방송 밖 상황에 최악이 되어 버린 [SNL Korea ‘신화 편’]
요즘 대세 코미디가 무얼까요?
[개그콘서트]도 물론 좋지만,
개그의 장을 부순 [코미디 빅리그]
그리고 [SNL Korea]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수위도 높고 경계도 없으니 말입니다.
정치계에 대해서 신랄한 이야기도 하고요.
지상파서 볼 수 없는 19금 개그도 잦습니다.
그렇다고 눈살이 찌푸려지기보다는 웃기죠.
특히나 매주 다른 호스트의 연기가 좋습니다.
거기에 신랄한 정치 뉴스도 즐겁죠.
[사진 출처 : SNL 홈페이지]
[SNL] ‘신화’편은 방송 하는 그 순간부터 다소 논란이 되었습니다. 일단 방청객으로 간 팬들이 지나치게 시끄럽게 해서 논란이 되었었죠. 팬들의 극진한 사랑은 결국 ‘서유리’가 반은 농담으로 개인 SNS에 사과문을 올리는 것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한 코너에서 조금 수위가 높게 ‘신혜성’의 몸을 더듬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고정 크루가 굳이 사과를 해야 하는 걸까? 싶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SNL]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수위가 높은 거고 그것을 당연히 알고 나왔을 텐데 말이죠. 게다가 그들 스스로도 많이 망가졌는데 그게 희석된 느낌입니다. (방송 전에 반쯤 장난 삼아서 먼저 트위터에 올린 것이기는 하지만 '양동근'이나 다른 아이돌 등도 심한 행동을 했는데 이런 트윗 글이 없어서 언급하네요.)
물론 대다수의 ‘신화’팬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신화라는 그룹처럼 유쾌한 팬들이라는 사실은 아이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테니까요. 실제로도 신화 팬들의 온라인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화의 모습을 진짜로 볼 수 있어서 즐겁다는 반응이 대다수죠. 오히려 ‘서유리’의 사과에 그녀를 위로하는 팬들도 나타났고, 같은 신화 팬이었지만 방송에서 소리 지르는 이들이 부끄러웠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화를 좋아해서 [신화방송]도 꼬박꼬박 챙겨보는 저로는, 애초에 이런 논란에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묘한 느낌이더라고요. (물론 이런 논란에 대해서 가장 당황한 것은 '신화'일 겁니다. 여장에, 입맞춤. '이시영' 관련 이야기까지. 모든 걸 다 보인 신화니까요. 그래서 방송 이후에 정작 주인공인 '신화'보다 '변희재'로 인해서 이슈가 된 것은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이 된 ‘변희재’가 ‘최일구’와 ‘안영미’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해서 고소하겠다는 의사까지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SNL]의 코너 중 하나인 ‘Weekend Update’ 말미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면서 금주의 인물들을 꼽는 코너가 있는데 거기에 그가 소개가 된 것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낸시랭’과 더불어 직업은 있지만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는 부분이 논란이 된 것 같은데, 사실 그도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사람으로 풍자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 참 슬픈 일입니다.
방송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멘트가 마음에 안 든다는 건데, 사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것이 대다수로 흐르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변희재’라는 사람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모릅니다. ‘진중권’과 한 인터넷 방송에서 토론을 배틀처럼 벌였다는 사실과 더불어 보수 논객이라고 하는데 사실 스캔들 메이커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그가 미디어와 관련이 된 곳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그의 매체 보다는 트위터를 통해서 우선 폭로하는 느낌이 크기 때문이죠. 그가 주간지를 운영하고 있기에 기사로 이야기하는 건 다르겠지만 말이죠.
그가 [SNL]을 비난하는 이유는 종북이라는 건데 사실 그 동안 [SNL]을 제대로 보기는 했던 건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방송에서 북한은 농담거리이고, ‘안철수’ 등도 신랄한 비판의 대상이었기 때문이죠. 종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는 하는데 tvN이라는 방속국 자체가 단순히 돈에만 움직이는 곳이라는 사실을 대한 이해를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강용석’ 변호사가 제대로 재기를 시작한 곳이 바로 tvN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정치에 대해서 속 시원한 뉴스를 전달한다는 것이 과연 뭐가 문제일까요? 그가 미디어워치를 통해서 하려는 것도 그 비슷한 것이 아닌가요?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라는 자리에 있는 만큼 코미디는 코미디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미디어워치에 적힌 기존의 언론과 다르다는 게 이런 의미인가요? [SNL]은 어디까지나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을 가지고 고소를 한다는 사실에 일부에서는 그가 ‘강용석’ 변호사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그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가 적어도 언론사 사주라면 고소를 많이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사로 싸웠을 때 더 그게 자랑스러운 거죠.
일단 [SNL]의 특성상 이번 논란에 대해서 자기들 나름대로 풍자를 하고 넘어갈 거라고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 SBS에서 [짝] 패러디로 불만을 토로했을 때도 그렇게 대응했으니 말입니다. [SNL]은 성역 없는 풍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변희재’라는 인물에 대해서만 이상하다고 표현을 한 것이 아니었고, 그와 ‘낸시랭’의 트위터 설전에 대한 풍자에 가까웠죠. 물론 개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직업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불쾌했을 수도 있지만, 하지만 방송에서 그렇게 한 말도 정말로 그의 직업을 몰라서 한 말도 아니었고 말이죠. 과연 이 일이 어떻게 해결이 될지 참 궁금해지네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PS- '앤디'의 여장이나 맴버들의 변신은 최고였기에 더 안타까운 편이었습니다.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최악'이라는 단어 대신 방송 밖이라는 단어로 수정했습니다.
PPS - 거듭 말씀 드리자면, '신화' 라는 아이돌을 존경하기에 썼던 글이었어요.
수습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타 팬들보다 훨씬 더 의식 있는 분들이란 걸 알아서 놀랐고요.
일단 댓글을 보니 신화창조 지각 있으신 분들마저도 상처 입은 걸 알기에 다시 수정했어요.
괄호 안에 있는 부분이 후에 추가가 된 부분인데, 일단 쓴 글은 삭제 안 하자는 주의라서...
이런 식으로 덧붙이기만 하는 것 죄송합니다. '신화'의 망가짐은 프로라서 멋졌습니다.
더불어 왜 신화 이야기 하느냐고도 하시는데 '신화' 편이기에 짚고 간 겁니다.
그리고 현장 유도나 마이크 같은 것. 넘어서 일단 크루가 신화에게 이시영이라던가 이야기
할 때 야유를 보내는 상황은 프로그램 방청을 간 것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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